호인수 신부의 제111회 배다리 시낭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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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인수 신부의 제111회 배다리 시낭송회
  • 강영희 시민기자
  • 승인 2017.09.2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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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30일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열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30일(토) 오후 2시, 배다리 헌책방 '시가 있는 작은 책방'의 시낭송회가 111회째를 맞는다. 매월 마지막 주, 아벨전시관 2층에서 열리던 시낭송회가 특별한 가을을 맞아 이날은 배다리 생태공원 정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111회 시낭송회 초대시인은 올해 초 정년퇴임한 호인수 신부다. 호 신부는 지난해 말 인천 부개동 성당의 주임신부로 40년 사제생활을 마감했다. 이를 앞두고 사제생활 고백록이자 세번째 시집인 <목련이 질 때>를 출간하기도 했다. 



<111회 배다리 시낭송회가 열릴 배다리 생태공원. 지난 토요일(9/23) 이곳에서 '마을로 가는 교실-바리스타 수업'이 마지막 수업을 진행하면서 주민들에게 커피를  대접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호 신부는 암울했던 군사 독재 시절 민주화운동에 뛰어들었고, 우리신학연구소를 설립해 이사장을 지내는 등 진보적인 평신도 신학을 이끈 인물로 널리 알려졌다. 또 인천 지역운동가들의 '정신적 지주'로도 불리기도 한다. 

중학교 때 교내 백일장에 나가 우연히 1등이 되면서 시 습작을 시작한 호 신부는 1984년 '실천문학'에 등단한 시인이기도 하다. 1987년 <차라리 문둥이일 것>과 1991년 <백령도>라는 두 권의 시집을 펴낸 바 있다. 7-80년대 사회참여적인 문단흐름에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국악연주단 '놀이터', 생활성가가수 '김정식', '김경아' 명창이 노래로 만들어진 호인수 신부의 시노래를 연주하고 노래할 예정이다. 



@만화가 유사랑_이 커피로 그린 호인수 신부의 초상화



[111회 배다리 시낭송회]
- 일시  :  2017년 9월 30일(토) 오후 2시
- 장소  :  인천 동구 배다리 생태공원 정자 앞 공터 (배다리 개코막걸리 앞)
- 초대 시인  :  호인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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