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사회위해 대안교육 성장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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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사회위해 대안교육 성장시켜야"
  • 학오름
  • 승인 2017.11.1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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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권수 인천해밀학교 교장
최근 몇 년 사이에 우리나라의 교육은 2015개정 교육과정과 함께 배움중심의 교육, 혁신교육, 자유학기제, 마을공동체 교육, 학교밖 청소년 교육, 마이스트 교육, 미래메이커 교육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 틈새에 미래 사회를 전망하며 새로운 철학의 평생교육이나 대안교육의 다양한 교육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

평생교육은 "개인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의 안녕, 복지증진 위한 것"

평생교육이란? 궁극적으로 개인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의 안녕과 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한 것으로 각급학교뿐만 아니라 구청, 동사무소, 민간단체, 인터넷이나 사이버 네트워크 등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평생교육은 대부분 성인들을 대상으로 학력 보완이나 문화예술 교육, 시민참여 교육, 직업능력 향상 교육 등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점차 확산되고 있다.
아울러 평생교육의 차원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은 대안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대안교육은 일반적으로 기존의 교육과는 다른 교육으로서 현재의 학교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다양한 교육방법이라고도 하고, 기존의 제도 교육에서 규정한 학교의 형태와 내용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교육 이념에 따라 새롭고 다른 교육을 실현하고자 하는 교육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의 대안교육은 1990년대 이후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의 연령층을 대상으로 공교육제도를 전면적 또는 부분적으로 거부하는 일부 교육운동가들이 민간 부분에서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는 교육을 학교교육의 형태로 시작하였다. 초기에는 대부분 홈스쿨이나 민간단체의 교육활동가, 종교기관 중심의 미인가 대안학교로 시작됐으나 최근에는 공교육내에서의 대안교육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자유학년제라는 형식을 모델을 이용하여 민관 협력형 자율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인생학교'나 '전환학교'를 통해 공교육의 다양한 혁신모델을 제시해보거나 마을과 학교, 다양한 기관 단체가 연계하여 문화, 예술,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학생 스스로 기획·운영·참여하는 '꿈의 학교'를 통해 학생들의 꿈을 실현하도록 도와주는 형태의 교육이 학교 안에서만 머물렀던 공교육의 지평을 학교 밖으로 넓히는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공교육내에서의 변화는 학생들에게 교육과정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가 자신이 배우고자 하는 것을 선택하고 길을 찾아가는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이러한 교과와 진로의 선택은 자신만의 미래를 설계하는데 중요한 평생교육의 과정이 될 것이다.

대안교육은 공교육을 학교밖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

새로운 모습의 교육이 대안교육이든, 혁신교육이든, 행복교육이든 그 명칭은 상관이 없다. 오늘날의 교육이 변화하지 못하고 제도권 중심 교육의 붕괴에 대한 고민만 할 것이 아니라 제도권 밖에서 일어나는 작은 대안교육운동에 귀를 기울어야 한다. 대안교육을 실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교육의 방향이나 학교가 없는 교육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의 학습이 이루어지는 교육활동이나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제도나 기관의 변화에 집중하지 말고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들이 즐거워하고 생명력이 살아있는 교육이 활성화될 때 행복한 학교 교육은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공교육의 제도권을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교육을 추구하는 대안교육과는 달리 오늘날의 청소년들 중에는 빈곤이나 가족해체, 학습부진 등으로 인한 교육적 위기를 겪고 있거나 범죄, 가출, 폭력, 흡연 등 개인적 위기의 상황에 처한 청소년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들 중에서 상당수의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 범죄의 유혹에 빠져들거나 미래의 삶이 어두울 수밖에 없다.
건강한 청소년은 우리의 밝은 미래이다. 우리는 위기에 처해있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갖도록 해 주어야 한다. 열악한 가정환경이나 사회적 요인에 의해 자존감을 상실한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힘을 불어넣어 줄 수 있도록 또 다른 차원의 대안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청소년은 우리의 희망이요, 대안교육은 이러한 청소년에게 삶의 가치를 깨닫게 해 주는 것이다. 그러한 대안교육이 제공되는 학교가 필요한 시기이다. 더불어 살아갈 줄 알고 정직하고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평생교육은 한 개인이 태어나서 죽기 전까지 가정과 학교를 포함한 모든 생활공간에서 언제 어디서나 필요할 때 자신의 학습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형식적, 무형식적, 비형식적인 교육활동이라 할 수 있다. 학교교육에 적응하여 정상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이나 부적응으로 중도에 포기한 사람 모두가 급격한 사회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평생에 걸쳐 학습을 계속하지 않으면 안된다. 평생교육은 개개인의 평생에 걸친 학습기회의 확대뿐만 아니라 교육기회의 불평등을 시정하여 교육의 평등을 실현하는 과제를 해결하고자 하고 있으며, 누구나 자신의 학습동기에 따라 언제든지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해 주는 것이다.

평생교육과 대안교육은 건강한 사회, 행복한 삶을 위한 변화와 성장이뤄야

평생교육이 학교교육의 한계로부터 벗어난 대안교육의 시작과 같이 탈학교론(脫學校論)이 대두되고 교육기회의 균등이라는 정책의 추진을 통해 등장하여 평생교육론이 대두된 배경이기도 하다. 평생교육의 기본철학은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인격적인 성숙과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성장 발달을 전생애를 통해 계속 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평생학습의 기회는 삶의 현장에서 언제 어디서, 어떤 방법으로든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결국 평생교육이 사람에 기준을 두었다면 대안교육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의 방향을 고민하는 것이고, 오랫동안 변하지 않는 제도권 중심의 교육을 사람이나 청소년이 스스로 학습내용이나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차원에서 대안교육은 평생교육과 함께 건강한 사회,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의 변화와 성장이 이루어져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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