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프로그램, 지역실정에 맞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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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프로그램, 지역실정에 맞아야죠?"
  • 학오름
  • 승인 2017.12.1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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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숙 선학동 주민자치센터 행복학습 매니저

 

이정숙(사진)씨는 평생교육 행복학습 매니저(이하 행복학습 매니저)다. 행복학습 매니저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홍보하고, 수강생을 모집하는 일을 한다. 그의 일터는 연수구 선학동 주민자치센터 2층에 있다.

“평생학습 매니저를 사전적으로 보면, 평생학습 실현을 돕는 사람이에요. 평생교육을 할 수 있게끔 기획을 해서 홍보하고, 주민들이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운영하고, 또 다른 발전된 학습프로그램을 만들고, 이것의 연속이라고 생각합니다.”

행복학습 매니저는 평생교육 현장의 실무책임자다. 한 반에 10여명 남짓한 수강생들이 프로그램을 마칠 때까지 중도탈락없이 목표를 완수할 수 있도록 끌어가는 일도 행복학습 매니저의 몫이다.

선학동에서 4년째, 양질의 평생교육 학습 프로그램 구상하느라 온 종일 골몰

이 매니저는 선학동에서만 4년째 근무하고 있다. “길거리를 걸으면서도, 저녁에 가족과 함께 밥을 먹으면서도 평생교육 학습프로그램 아이템을 생각해요. 보다 양질의 평생교육 학습 프로그램을 실현하기 위해서이지요.”


올해 1년 동안 선학동 주민자치센터는 '겨울방학 청소년 현장체험학습’을 시작으로 ‘따뜻한 겨울나기 고깔모자&목도리 뜨기’ ‘선학어린이 예절교육’ ‘어린이 전래놀이 학교’ ‘토요 클라운마임 아카데미’ ‘EM흙공+EM발효액 만들기’ ‘탄소줄이기’ 영화 속 역사이야기‘ ’나라사랑 DMZ 안보체험학습‘ ’화덕피자&천연염색 체험학습‘ 등의 학습프로그램들을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들은 이 매니저의 머리와 손발을 거쳐서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이 매니저가 (행복학습 매니저로)일 하고 있는 선학동은 연수3동과 함께 연수구의 취약지역 중 한 곳이다. 저소득층 홀몸어르신과 한부모가정 아이들이 많다고 한다.

“행복학습 매니저는 혼자 책을 읽거나, 여러 사람들과 만나서 아이디어를 얻는 것도 중요해요.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사람들과 '관계 맺는 일'이라고 봐요. 한 강좌가 끝나면 수강생들이 ‘고맙습니다’고 말을 해요. 하지만, 더 고마운 사람은 바로 저입니다. 수강생들이 저에게 기회를 주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연말이면 지난 강좌를 평가하기도 하고, 사람들과 맺은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주민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지역 실정에 맞는 프로그램개발 해야"

지난 해에는 ‘청바지’ 강좌를 열었다. 청바지는 ‘청춘은 바로 지금’의 줄임말이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서, 간단한 건강검진과 요가, 체조, 레크레이션, 율동을 가르쳐 드리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에게는 ‘도시농업’으로 텃밭을 함께 가꾸기도 했다. ”선학동은 연수구에서 대표적인 도농복합도시이에요. 아이들과 고추며 배추를 심었어요. 처음엔 콩벌레가 무서워서 밭에 들어가기 조차 꺼렸던 친구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눈빛이 살아나더라구요. 이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지요.“
 


이 매니저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학습프로그램을 기획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선학동에서 바리스타나 프랑스 자수놓기, 캘리그래피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는 없어요. 수요가 없다기 보다는 수강생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기 떄문이에요. 시간 때우기가 아닌 삶에 실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즐거운 평생교육이 되도록 노력할 거예요.“
 
학습프로그램은 생활속에서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이 담보되어야 한다는 철학을 실천하는 이정숙 행복학습 매니저. 선학동 주민센터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풍성해진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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