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장년 일꾼 26만 감소…경제가 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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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장년 일꾼 26만 감소…경제가 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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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1.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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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49세 청장년 취업자가 1천500만명선 아래로 주저앉았다고 연합뉴스가 1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와 한국은행, 통계청, 연구기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체 취업자는 2천322만9천명으로 1년전인 전년도 같은 달의 2천324만5천명보다 1만6천명 감소했다.

   반면, 25∼49세 취업자는 1천517만7천명에서 1천492만명으로 25만7천명이 줄었다.

   이 감소폭은 12월기준으로는 환란 당시였던 1998년말(-74만1천명) 이후 최대다.

   12월 기준으로 이 연령대의 취업자는 ▲2004년 1천498만6천명 ▲2005년 1천513만6천명 ▲2006년 1천518만2천명 ▲2007년 1천524만1천명 등이었다.

   전체 취업자에서 이 연령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2월에 64.2%로 전년도 같은 달의 65.3%보다 1.1%포인트 떨어지면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또 작년 연간(월평균)으로 집계한 25∼49세의 취업자는 1천495만9천명으로 전년도의 1천523만2천명보다 27만3천명이 줄면서 1998년(-66만7천명)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연간평균 기준으로 이 연령대 취업자는 1994년 1천200만명대에서 다음해에 1천300만명대로 증가했고 2000년부터는 1천400만명대, 2005년부터는 1천500만명대에 각각 진입했다.

   그러나 2008년에 정점을 찍은 뒤 작년에 다시 1천400만명대로 후퇴했다.

   한국노동연구원 허재준 노동시장·사회정책연구본부장은 "지난해는 25∼49세 핵심생산가능 인구의 감소율보다 3배 넘게 이 연령대 취업자가 줄었다"면서 "이는 생산성, 소비, 저축성향 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손민중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인구구조의 고령화에 따른 영향도 적지 않다"면서 "잠재성장률 측면에서도 타격을 주므로 일자리를 늘리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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