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방과후학교 대형 교육업체가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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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방과후학교 대형 교육업체가 장악
  • 김주희
  • 승인 2010.10.1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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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사교육기관 배를 불려주는 꼴"

취재:김주희·이병기 기자

인천지역 방과후학교 시장을 소수의 대형 교육업체가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박보환(한나라당) 의원이 인천시교육청에서 받은 국정 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0년 9월 현재 인천지역 467개 초·중·고교 방과후 수업을 맡고 있는 외부 강사 479명 중 영리업체 강사 수는 274명(57.2%)에 이르며 이들 영리 업체 강사는 대교, 웅진싱크빅, 아이야이엔씨, 에듀박스 등 모두 6개 대형 교육업체 소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 6개 대형 교육업체 중에서도 대교와 웅진싱크빅 2개 업체 소속 강사가 52.13%를 차지하고 있어 민간 교육 업체가 인천지역 방과후학교 강의를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지역 전체 초·중·고등학교 468개 중 방과후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는 고등학교 한 곳을 뺀 467개(99.8%) 학교이며 참여 학생 비율도 71.2%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의원은 "사교육을 지양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방과후 수업이 오히려 사교육기관의 배를 불려주는 꼴이 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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