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단체, 거듭되는 외자유치 실패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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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단체, 거듭되는 외자유치 실패 비판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8.04.0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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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전시행정이 자초, 유정복 시장 사과 및 인천경제청장 경질 요구

         


 인천평화복지연대가 유정복 시장에게 잇단 외자유치 무산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무리한 전시행정으로 영종도 미단시티 ‘랑룬 다이아몬드시티 개발사업’이 무산되면서 국제적 망신을 자초한 인천경제청장을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1일 성명을 내 “인천시가 추진해오던 검단스마트시티, 송도엑스포시티가 지난 2016년 무산된 가운데 최근 미단시티 ‘랑룬 다이아몬드시티 개발사업’도 사실상 중단됐다”며 “시가 지난 2월 파나핀토사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추진하는 ‘강화메디시티’도 부실 우려가 높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미단시티 ‘랑룬 다이아몬드시티 개발사업’은 2014년부터 3차례 양해각서와 합의각서(MOA)가 체결됐으나 계약금 등이 납부되지 않아 무산됐는데 인천경제청장은 지난 2월 싱가포르까지 날아가 랑룬그룹과 토지매매계약을 맺고 대대적인 언론 홍보까지 했지만 계약금 미납부로 또 다시 무산됐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랑룬 다이아몬드 개발사업’의 무산은 인천경제청이 철저한 검증 없이 선거를 의식한 전시행정을 벌이다 국제적 망신을 당한 것”이라며 “책임지지 않는 행정은 시민의 불신만 불러올 뿐인 만큼 인천경제청장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미국 파나핀토사가 2조3000억원을 들여 강화도 남단 900만㎡에 의료관광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영종~강화 간 교량도 건설한다는 ‘강화메디시티’ 사업의 부실 우려도 제기했다.

 이미 안상수 전 시장 시절 무산된 사업의 재탕인데다 부동산 개발사업자(디벨로퍼)인 파나핀토사가 지난 2011년 11월 송도 7공구 주상복합용지(M2블록 5만3724㎡) 개발을 제안했다가 사업을 포기한 장본인이라는 것이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유정복 시장 취임 이후 검단스마트시티, 송도엑스포시티에 이어 영종미단시티마저 외국인 투자가 무산되면서 시민혈세와 행정력만 낭비했는데 충분한 검증 없이 부실하고 무리하게 보여주기 식으로 일관한 결과”라며 “그러나 유 시장은 투자유치 무산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은커녕 단 한 번의 사과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 관계자는 “검단스마트시티와 영종미단시티 외자유치 무산은 사기극에 놀아난 꼴로 국제적 망신을 톡톡히 당했고 강화메디시티도 똑 같은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며 “거듭되는 외자유치 실패에도 불구하고 사과 한 마디 없는 유 시장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인천시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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