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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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한다
  • 학오름
  • 승인 2018.06.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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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평생교육진흥원, 고용시장 현실에 맞는 모델 설계에 나서

한국 경제의 최대 화두는 일자리다. 청년 실업 못지않게 중장년 일자리 문제도 그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 OECD 가입 국가중 노인 빈곤율 1위 국가이자, 고령화 진행 속도 1위 국가다. 노후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베이비부머 세대가 대거 은퇴하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수요가 폭발하고 있으나 실제 일자리를 구하는 베이비부머는 소수에 그치고 있다. 중장년 일자리 문제의 핵심은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다.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교육이 제시되고 있지만 중장년층에 대한 이른바 평생교육은 직업교육이 되지 못한채 여전히 문화, 교양교육 수준에 그치고 있다. 중장년층이 일자리를 구하는데 실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직업교육이 필요한 이 때 인천평생교육진흥원이 중장년층을 위한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천평생교육진흥원(이하 진흥원)이 개발에 나선 교육 프로그램은 인생 2모작을 준비하는 중장년 세대가 4차 산업혁명 및 고령화시대가 요구하는 평생직업 능력을 배양토록 하기 위한 것이다.  

재취업을 희망하는 중장년 세대가 어떤 교육을 받기를 원하는지, 중장년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이 어떤 직업능력을 원하는 지를 구체적으로 파악해 이에 알맞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때마침 발표된 교육부의 제4차 평생교육진흥 기본계획(안)에서도 지속적인 일자리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교육부는 제4차 기본계획을 통해 AI(인공지능) 발전 등 기술혁신으로 단순 반복업무 중심의 일자리가 대규모로 소멸하고 창의성과 전문지식이 필요한 융복합기술 분야의 새로운 일자리는 새로 창출되는 등 일자리 환경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 교육 참여자가 새로운 직무능력을 습득할 수 있는 평생교육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한국이 이미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 이상인 고령사회에 진입해 평생교육에 대한 양적수요가 급속히 확대되고, 직업능력 교육을 요구하는 수요도 늘고 있으나 평생교육 현장에서는 이를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직과 은퇴 등 인생의 큰 변화를 경험하는 전환기(40~44세, 55~59세)를 대비한 교육이 미진했고, 지역에서는 수요가 많고 강사 수급이 용이하다는 이유로 문화, 예술, 인문강좌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히고 중장년층을 위한 맞춤형 직업능력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진흥원은 세부적인 교육수요 조사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은 전문 연구기관에 맡기기로 하고 공모를 통해 7월 중에 용역 기관을 선정, 오는 12월까지 프로그램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진흥원은 중장년층의 교육수요 파악을 위해 인천지역 평생교육기관의 학습자를 대상으로 교육참여 목적, 원하는 프로그램의 주제와 종류, 선호 교육기관, 선호 교육방법 등을 설문조사하기로 했다.

또 인천지역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직원교육 프로그램 수요조사 결과를 활용해 일자리 공급자인 기업의 교육수요를 파악하는 한편 평생직업 교육에 대한 국내외 동향 및 방향성도 분석하기로 했다.  

진흥원은 이같은 조사와 분석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교육내용, 교과운영, 교수방법, 학습지원 및 평가방법 등을 담은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김연임 진흥원 원장은 “이번 프로그램 개발은 지역 현실에 맞는 중장년층 평생직업 교육 프로그램 모델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내년부터 실제 교육현장에서 적용이 가능하고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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