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야구도 '주말 리그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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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야구도 '주말 리그제' 도입
  • 김주희
  • 승인 2010.10.2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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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반기 리그, 왕중왕전 등으로 열려

취재: 김주희 기자

고교 야구도 축구와 같이 주말에만 경기를 치르는 '주말 리그제'가 도입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야구협회는 26일 학생 선수의 학습권 보장 등 공부하는 운동선수 육성을 위한 '고교 야구 주말리그 추진 계획'을 공동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존 학기 중 평일에 개최되던 전국 규모의 토너먼트 방식 고교 야구대회는 중단되고, 토·일요일, 공휴일, 방학기간을 활용한 권역별 주말 리그대회와 전·후반기 왕중왕전으로 열린다.

권역은 경인권, 서울권, 경상권, 경강권, 전라권, 중부권 등 8개로 나눌 예정이다.

대회는 3월 말부터 8월 말까지로, 5월까지는 전반기(리그)를 치른 뒤 6월까지 왕중왕전을 개최한다. 이어 7월까지 후반기에 돌입해 8월에 후반기 왕중왕전을 벌인다.

인천이 속한 경인권은 동산고, 인천고, 제물포고 등 인천지역 3개 학교와 유신고, 부천고, 야탑고, 안산공고, 인창고, 충훈고 등 경기도내 6개 학교에서 3개 팀을 골라 총 6개 팀이 리그를 치른다.

수원구장을 정규구장으로 하고 송도LNG기지 야구장을 보조구장으로 활용하게 된다.

기존 고교야구로는 황금사자기(동아일보), 대통령배(중앙일보), 청룡기(조선일보), 봉황대기(한국일보), 무등기(광주일보), 대붕기(매일신문), 화랑대기(부산일보), 미추홀기(인천시) 등이 있다.

이들 대회의 연속성을 위해 언론사에서 전·후반기 리그와 왕중왕전 등을 돌아가며 개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지방대회의 경우, 권역별 리그전과 연계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세 기관은 또 주말 리그제 정착을 위해 야구종목 체육특기자 선발방식도 기존 전국대회 팀 성적에서 주말 리그 개인별 성적 등으로 선발방식을 변경하기로 했다.

대한야구협회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문체부, 교과부, 야구전문가, 언론계 등과 함께 고교야구 주말 리그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세부계획을 수립했다. 6월에는 공청회를 열어 고교야구 지도자 등 관계자들한테 폭넓은 의견수렴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체육 정상화'를 위한 주말 리그 대회는 2009년도 초ㆍ중ㆍ고교 축구 주말 리그 대회를 시작으로 2010년에는 대학축구, 대학농구, 고교 아이스하키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도입된 초중고 축구 리그의 경우 만족도 조사결과 80% 이상이 긍정적인 답변이 나왔다. 리그제 시행 이후 33개 초중고 팀이 새로 창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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