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이 한창인 숭의운동장.
취재:김주희 기자
인천 숭의운동장 도시개발사업이 대형마트 입점을 둘러싼 갈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27일 인천시와 남구 등에 따르면 남구 숭의동 일대 숭의운동장 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에이파크개발은 이달 중순 구(區)에 47~55층짜리 주상복합 4개동, 751가구를 짓기 위한 건축심의를 신청했다.
남구는 이에 대해 주택건설 기준에 관한 규정 등 관련 법규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고, 대형판매시설 입점에 따른 주변 영향 저감 대책 등이 필요하다며 사업자 측에 보완을 요구한 상태다.
이 사업은 옛 숭의운동장을 철거한 터에 2013년까지 2만석 규모의 축구전용경기장과 주상복합을 건립하는 내용이다. 이 가운데 축구장은 우선 건립해 2012년부터 프로축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고,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최에도 활용된다. 축구장 내부에는 대형마트와 컨벤션센터, 스포츠 전문몰 등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나 축구장이 건립되는 남구는 물론 인접한 동구와 중구 상인들은 대형마트가 문을 열면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의 매출 감소로 이어져 피해가 우려된다며 입점에 반대하고 있다.
숭의축구장을 중심으로 반경 1.5㎞ 지역에는 남구 용현시장과 토지금고시장, 동구 현대시장과 송현시장, 중구 신흥시장 등 5개 재래시장에 993개 점포가 있다.
박우섭 남구청장과 조택상 동구청장은 지난 8월 신동근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만나 대형마트 입점계획 백지화를 건의했고, 남구의회는 같은 달 입점 반대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남구의 이번 보완 요구가 대형마트 입점 반대 여론을 의식해 행정절차를 지연시키려는 의도로 분석되고 있다.
인천시는 이와 관련해 숭의축구장이 준공과 동시에 시로 소유권이 이관되는 만큼 축구장 유지와 관리를 위해선 매년 수 억원의 임대료를 내는 대형마트 입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2002 한-일 월드컵에 맞춰 건립된 문학경기장의 경우 주변 상인 반대로 대형마트 유치가 무산되면서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0억~26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어 누적 적자가 143억여원에 이른다.
에이파크개발 관계자는 "남구에서 보완을 요구한 부분에 대해선 국토해양부 유권해석 요청과 답변 준비를 병행하고 있다"면서 "대형마트 입점은 주상복합과 상업시설의 전반적인 사업성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재검토가 어렵다"라고 말했다.
저희들한테 떨어질 이익에만 눈 어두워 주민 선동하는 몇몇 인간들, 그네들이 재개발~로 몰아가는 분위기에나 놀아나지 않았으면 조심들 했으면 좋겠다. 상식적으로 거기 2천 3천 세대 단지들 들어선다고 분양이 되겠나?! 답답한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