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스타리그', 인하부중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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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스타리그', 인하부중 우승
  • 유지선
  • 승인 2010.10.28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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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에서 양촌중 2대1로 누르고 승리

지난 27일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지엠대우컵 인천 유나이티드 미들스타리그 2010’ 결승전에서 인하부중이 양촌중을 2대1로 누르고 승리, 우승컵을 안았다.

미들스타리그는 인천지역의 순수 아마추어 중학생들이 벌이는 축구 대제전이다. 67개 중학교가 13개 그룹으로 나눠 리그전을 치른다.

인천유나이티드의 UTD 기자단이 우승팀 감독과 MVP, 득점왕을 만나 인터뷰를 했다.


우승팀 인하부중 박상락 감독

- 2008년에 준우승과 지난해 4강에 이어 올해 정상에 올랐는데 소감은?

= 아주 기쁘다. 나도 기쁘지만 나를 따라주고 열심히 연습한 학생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학생들이 학기 초부터 열심히 연습했다. 최선을 다 하면 우승할 것이라 예상했다.

- 우승한 비결을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 우리에게 특출한 선수가 있는 것은 아니다. 모두가 협력을 해서 팀을 위해서 헌신하는 자세가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 경기 전 학생들에게 어떤 요구를 했는가?

= 이제까지 10경기를 하면서 우리는 경고를 받지 않았다. 끝날 때까지 아마추어리즘에 입각해 최선을 다 하고, 상대를 배려하자고 이야기했다.

- 미들스타리그의 장점을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 스포츠를 통해서 인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상대를 배려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최선을 다해서 우승했으니, 이제 학교 생활에 충실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또 방학 때 홍콩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고 말하고 싶다.


MVP 인하부중 장건희

- 미들스타리그 우승을 했는데 소감은?

= 지금까지 경기를 치르면서 고비도 많았고,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하지만 팀 동료들과 꾸준한 플레이를 한 덕분에 이렇게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함께 최선을 다한 친구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아주 기쁩니다.

- 전반에 첫 골을 터뜨렸다. 득점 상황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 패스를 받은 상태에서 방향을 바꿨는데, 하필 수비수가 한 명밖에 없더라고요. 운 좋게도 골키퍼와 1대1 상황이 와서 골문 왼쪽으로 차 넣었고, 골키퍼 다리에 걸릴 줄 알았는데 그대로 골로 연결됐어요.

- 결승전을 앞두고 감독 선생님이 어떤 조언을 해주셨는지?

= 결승 상대인 양촌중은 한 경기만 제외하고 모두 승부차기에서 승리하고 올라온 팀이기 때문에 분명히 수비적으로 나올 것이란 얘기를 해주셨어요. 때문에 처음부터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고, 저희 플레이에만 집중하면 이길 수 있을 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미들스타리그를 참가하면서 느낀점이 있다면?

= 아마추어리그이지만 개인기량이 뛰어난 선수들도 많고, 때문에 쉬웠던 경기가 단 한 경기도 없었던 것 같아요. 이런 기회를 통해 많은 친구들과 축구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렀는데, 체력적으로 힘들진 않았나?

= 처음 경기장에 들어섰을 땐 광고판이 경기장 주위에 있어서 오히려 보조구장보다 작게 느껴졌어요. 저희 운동장이라고 생각하면서 뛰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크게 힘들진 않았던 것 같아요. 경기장의 잔디상태도 좋아서 더 재밌게 뛰었습니다.

- 그동안 응원해주신 분들께 한마디 하자면?

= 사실 작년까지는 응원하러 많이 와주셨는데, 올해 들어 조금 줄어들었거든요. 때문에 원정경기에서는 상대 응원에 기가 눌려서 많이 힘들었어요. 하지만 결승전에는 많이 와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큰 힘이 됐습니다. 또 특히 그동안 많은 지원을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어요.

득점왕 마전중 황민종 선수

- 올해 미들스타리그에서 총 10골을 기록하면서 득점왕에 올랐는데, 소감을 말해 달라.

= 저희 학교가 결승진출에 실패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이렇게 득점왕에 올라서 아주 기쁩니다.

- 득점왕을 차지할 수 있었던 비결을 꼽자면?

= 저희 팀에 작년까지 선수로 뛰었던 오진서 선수가 있는데, 그 선수가 많이 어시스트를 해준 덕분에 골을 많이 넣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오진서 선수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골을 꼽자면?

= 양천중과의 준결승전에서 터뜨린 동점골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동점골을 넣은 뒤에도 계속해서 밀어붙였었는데, 골대를 맞고 나온 슈팅도 있었고 너무 아쉬웠거든요. 때문에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 미들스타리그가 막을 내렸는데, 소감을 말해 달라.

= 비록 우승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좋은 추억이 된 것 같아요.

- 그동안 응원해주신 분들께 한마디 하자면?

= 경기가 있을 때마다 친구들과 부모님, 선생님들께서 많이 응원을 해주셨는데, 우승하지 못해 죄송하고 그동안 감사했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또 마지막으로 우승한 인하부중 친구들과 준우승한 양천중 친구들에게도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글=유지선, 김인수 UTD기자
/사진=김지혜 UTD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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