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웃었던 '미들스타리그'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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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웃었던 '미들스타리그' 결승전
  • 김지혜
  • 승인 2010.10.29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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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2010 지엠대우컵 인천 미들스타리그'

지난 27일 문학주경기장에서는 2010 지엠대우컵 인천 미들스타리그 결승 경기가 있었습니다. 인천의 67개 중학교 축구팀 중 결승에 올라온 두 팀. 인하부속중학교과 양촌중학교. 누구도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였는데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인하부중 선수들은 친구들과 부둥켜안고 기뻐한 반면, 양촌중 선수들은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우승과 - 준우승 다른 글자 하나에, 웃고 울었던 양 팀 선수들의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인하부중2 : 1 양촌중 경기종료

▲ 승리의 브이(V)  결승골을 성공시킨 인하부중 선수와 동료들이 함께 관중석 앞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 눈물이 주르륵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자리에 주저앉아 울음을 터트리는 양촌중 선수


▲ 울고 웃으며 인사 상반된 표정의 양 팀 선수들. 서로 마주 하며 인사를 나눕니다.


▲ 두 골이나 먹었어 오늘 두 골을 실점한 양촌중 골키퍼는 흐르는 눈물을 닦고 또 닦습니다.

아직 감정조절이 어려운 어린 선수들이기에 한 번 터진 눈물이 쉽게 멈추지 않나 봅니다. 눈물이 흐를 때마다 함께 뛰었던 친구들이 등을 토닥여 줍니다. 몇몇 선수들은 어깨를 들썩거리면서 소리를 내며 울기도 합니다. 서로를 위로하는 말들이 들립니다. “괜찮아, 잘했어.”


▲ 우승-준우승 모두 함께 양 팀 선수 모두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 우린 모두 다 최우수 선수! 친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인하부중의 최우수 선수(꽃다발을 들고있는 선수가 주인공)


▲ 오늘의 주인공은 우리 인하부중 선수들은 축하 폭죽에 힘껏 소리를 지릅니다.


▲ 이거 진짜 금이야? 목에 단 메달을 이로 깨물어 보는 인하부중 선수들


▲ 엄마 아빠, 자랑스러운 아들 여기 있어요! 학부모 앞에서 따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들은 이 시간이 꿈만 같습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황금색 폭죽에 마음껏 소리를 질러봅니다. 자신의 목에 걸린 금색 메달을 깨물어 보기도 하고, 옆에 친구들과 목이 터져라 실컷 웃습니다. 쉴 새 없이 터지는 카메라의 플래시 세례, 이 순간이 그저 즐거울 뿐입니다. "친구들아 ~ 우리 홍콩 가자!"


▲ 아쉽기만 한 준우승 양촌중 선수들은 기념사진을 찍으면서도 대부분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선생님 감사해요 양촌중 선수들은 다 같이 감독 선생님을 번쩍 들어올려 헹가래를 칩니다.

▲ 아쉬움을 뒤로하고  멀리서 응원 온 학교 친구들이 외칩니다. "괜찮아~!괜찮아~!" 응원온 친구들 앞에서 인사를 한 뒤 흐르는 눈물을 닦은 채 퇴장을 합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인천에서 가장 축구 잘하는 중학교 두 팀으로 선정된 인하사대부속중과 양촌중 선수들.  공 하나로 울고 울었던 지엠 대우컵 미들스타리그 결승전, 어린 선수들의 순수한 모습과 열정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축구 이야기.우승과 준우승의 차이는 글자 하나 차이일 뿐, 승패를 떠나 이 자리까지 올라온 두 팀 모두 자랑스럽습니다.

글-사진=김지혜 UTD기자 (hide5-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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