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공무원들은 자전거 전용도로 단절에 따른 불편과 좌·우회전시 차량통행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또 자전거를 이용하지 않는 시 공무원은 자전거 전용도로 조성으로 인해 좁아진 차도로 극심한 교통체증을 일으키는 것을 가장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인천시가 작년 12월24일부터 지난 8일까지 시 본청 및 사업소 공무원 749명을 대상으로 한 '자전거이용 실태 설문조사 결과보고'에서 나왔다.
21일 시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응답한 공무원 가운데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는 공무원은 576명(76.9%)이며 이 중 평소에 자전거를 이용하지 않는 공무원은 절반이 넘는 57.1%로 나타났다.
자전거를 출퇴근용으로 이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23.5%가 불법주차 및 장애물로 인한 위험성을 꼽았다.
도심형 자전거 보급과 관련, 가격 상한선은 20만원(70.3%)이 가장 적합하다고 응답했으며 이럴 경우 70.3%가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도심형 자전거 출퇴근시 자전거로만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45.5%로 가장 많았으며 자전거 주차장에 보관 후 대중교통연계 환승이 41.2%, 휴대후 대중교통수단 이용이 13.2%로 나타났다.
자전거도로 이용자 측면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자전거 전용도로 단절에 따른 불편(39.5%), 교차로 좌·우회전시 교통사고 위험성(36.9%)을 지적했다.
반면 자전거도로 비이용자 측면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도로협소로 인한 교통체증이 51.5%, 교차로에서 좌·우회전시 교통사고 유발 위험이 33.3%로 나타났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도로 확충(36.0%), 대중교통 연계(20.6%), 인센티브 시행(19.6%)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