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해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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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해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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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1.0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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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에 '평화공원' 조성


지난 1999년과 2002년 서해 연평도 바다에서 일어난 '연평해전'을 기억하기 위한 연평도 '평화공원'<사진>이 조성됐다.

인천시 옹진군은 지난 6월부터 9억8900만원을 들여 연평면 연평리 산10 일대 2112㎡ 터에 추진해 온 평화공원 조성사업이 마무리돼 5일 준공하고 공원을 개방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평화공원은 연평해전 당시의 전사자들을 기리는 추모비와 추모의 벽, 당시의 전투 상황을 알아볼 수 있는 기억의 벽, 군수장비 전시마당, 광장, 산책로, 전망·휴게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높이 2m, 너비 25m의 화강석으로 만든 추모의 벽에는 제2연평해전 당시 전사자와 부상자 25명의 명단과 전사자들의 흉상이 조각돼 있다. 그 옆에 있는 기억의 벽에는 제1·2연평해전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보여주는 전쟁상황도와 설명이 새겨져 있다.

공원 한가운데 있는 추모비는 북한과 맞닿아 있는 서해의 북쪽 섬지역에 북한군의 해안 침투를 막기 위해 송곳 모양으로 설치해 놓은 '용치'를 상징하는 조형물 25개로 구성돼 있다. 그 옆에는 해군에 5년 동안 무료로 빌려 온 헬기와 장갑차, 전차가 전시돼 있다.

최현모 옹진군 부군수는 "연평도 앞바다에서 해전이 두 차례나 벌어졌는데도 희생자를 추모하고 당시 교전을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해 공원 조성사업을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

옹진군은 제2연평해전 당시 북한군의 기습공격을 받고 침몰한 해군 고속정을 이곳으로 옮겨오기 위해 해군과 협의했으나 군사 보안 등의 문제 때문에 성사되지 않았다고 한다. 옹진군은 그 대신 앞으로 퇴역하는 해군 함정 가운데 마땅한 것이 있으면 추가해 전시키로 하고 그 터를 미리 마련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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