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원두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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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원두커피
  • 어깨나눔
  • 승인 2018.10.2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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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시민 서포터스가 본 사회적기업


청년 취업난이 가속화 되면서 진입 장벽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현 시점에 커피 유통사업을 통해 일반 청년 및 발달 장애우들과 함께 일자리를 함께 만들며 장애우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는 마을기업이 있다.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우리마을쉼터가 그 곳이다.
 
이 곳에 가면 발달 장애우들이 나란히 앉아 화기애애하고 진지하게 상품 포장일을 하는 모습을 볼 수있다. 학교를 마치고 이 곳에 와서 일을 하는 풍경이다.
 
‘일을 잘 할 수있을까?‘라는 필자의 우려도 있었지만 꼼꼼히 메뉴얼대로 일을 척척 해내고 있는 모습을 보니 괜한 걱정을 했다는 생각으로 겸연쩍어졌다..
 
하지만 이들 장애우들이 이렇게 되기까지 애로가 없었던 건 아니다. 때로는 말을 듣지 않아 업무가 중단된 적도 있었고, 통제가 안되서 작업이 느려진 적도 한두번이 아니었다.

 


어찌 안그랬을까 라는 생각에 고개가 끄뗙여졌다.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과정을 이겨내고 이렇게 잘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참으로 대견스럽기까지 했다
 
㈜우리마을쉼터는 단순히 커피 만을 판매하는 기업이 아니다. 장애우들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해 주면서 장애우 부모들과 지역사회 활동가들과 함께 어떻게 하면 이들이 당당하게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 장애우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잘못된 편견을 개선해 사회 구성원 모두가 더불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우리마을쉼터 권은순 이사는 “서로의 삶을 위로하고, 배려하면서 모두가 하나가 되었으면 한다”며 “우리 회사가 만남을 통해 서로의 삶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울타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마을쉼터는 원두커피 판매 외에도 수제누룽지 제조·판매, 장애인가족 교육상담, 자립생활 훈련등의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애우들에 대한 배려와 사랑과 깃든 원두커피의 맛과 향이 더욱 더 진하게 느껴졌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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