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홍일표·윤상현 의원, 인적쇄신 대상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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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홍일표·윤상현 의원, 인적쇄신 대상 포함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8.12.1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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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구갑과 서구갑 당협위원장도 교체, 계양구을 현 위원장 포함 공모

              
             자유한국당 홍일표 의원과 윤상현 의원

 자유한국당 인천지역 3선 현역인 홍일표(미추홀구갑)·윤상현(미추홀구을) 의원이 당협위원장 교체 대상에 포함됐다.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비상대책위원회가 당협위원장 교체 안건을 의결한 직후인 15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적쇄신 대상 현역 의원 2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조강특위는 당협위원장이 아닌 김무성·최경환·원유철·김재원·이우현·엄용수 의원 등 6명은 향후 당협위원장 공모 대상에서 배제한다고 밝혔다.

 당협위원장인 홍일표·윤상현·김정훈·홍문종·권성동·김용태·이군현·이종구·황영철·홍문표·이완영·이은재·곽상도·윤상직·정종섭 의원 등 15명은 교체키로 했다.

 조강특위는 인적쇄신 대상 선정 배경과 관련해서는 “2016년 총선 공천 파동, 최순실 사태 등 국정 실패, 보수 분당,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의 연이은 패배, 비리혐의 등으로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경우 등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설명에 따르면 홍일표 의원은 탈당 경력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10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교체 명단에 포함된 이유로 보인다.

 윤상현 의원은 2016년 총선 때 김무성 대표를 향한 ‘막말 녹취록 파동’으로 공천을 받지 못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후 복당한 사실과 친박계 핵심으로 국정실패와 분당 등에 책임이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짐작된다.

 자유한국당 조강특위는 인적 쇄신을 위해 총 79곳의 국회의원 선거구에서 조직위원장을 공모하기로 결정했다.

 69곳은 일반공모 지역으로 현 당협위원장을 교체하고 10곳은 공동공모 지역으로 현 당협위원장을 포함해 공모를 실시한다.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현역 의원 15명 뿐 아니라 당협위원장 중 원외인사 54명도 인적 청산에 나서고 10명은 응모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다.

 인천의 경우 ▲미추홀구갑(홍일표 의원) ▲미추홀구을(윤상현 의원) ▲계양구갑(고영훈 당협위원장) ▲서구갑(송영우 당협위원장) 등 4곳이 일반공모 지역으로 조직위원장을 새로 선출한다.

 계양구을(윤형선 당협위원장) 1곳은 공동공모 지역으로 윤 위원장이 조직위원장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공모 접수는 18~20일 중앙당사에서 받는다.

 나머지 8개 지역구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거쳐 현 당협위원장들이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됐는데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안상수 의원) ▲연수구갑(이재호) ▲연수구을(민경욱 의원) ▲남동구갑(윤형모) ▲남동구을(김지호) ▲부평구갑(정유섭 의원) ▲부평구을(강창규) ▲서구을(이행숙)이다.

 오는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당한 홍일표·윤상현 의원은 향후 구제 조치가 없을 경우 당의 공천을 받기는 사실상 불가능할 전망이다.

 지역정치권 인사는 “총선에서 당협위원장이 반드시 공천을 받는다는 보장은 없지만 현역이든 원외든 당협위원장이 아닐 경우 공천을 받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정치는 생물과 같아서 향후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인적쇄신 대상이 된 상황이기 때문에 홍일표·윤상현 의원의 공천은 물 건너가고 정치생명 자체가 위태롭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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