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의원 “탈원전 반대, 신한울 원전 재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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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의원 “탈원전 반대, 신한울 원전 재개” 목소리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9.01.1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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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송영길의 시계는 거꾸로 흐르고 있다” 비판

 


송영길(인천 계양구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탈원전 반대와 신한울(경북 울진) 3·4호기 건설 재개에 힘을 싣는 목소리를 연일 이어가고 있다.

송영길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화력발전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과정에서 안정적인 에너지인 원자력발전은 장기간 공존할 수밖에 없다”며 “탈원전으로 나아가되 장기간 에너지 믹스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한국원자력산업의 경쟁력을 세계수출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날 청와대가 “원전 문제는 사회적 공론화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정리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은 것과 관련, 송 의원은 “공론화위는 신고리 5·6호기 문제에 한정·집중된 위원회이지 신한울 3·4호기 문제가 공식 의제로 집중 논의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액수에 논란이 있지만 7천억원이 되는 매몰비용 문제도 제대로 검토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뭔가 미진하고 부족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보다 앞서 송 의원은 지난 11일 한국원자력산업회가 주최한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탈원전 반대에 힘을 싣는 내용으로 발언했다.

송 의원의 이날 발언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의 경우 국회 원전수출포럼과 자유한국당의 현직 의원이 주축으로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상황이어서 핵산업계와 자유한국당의 문재인정부 탈원전 정책 반발에 힘을 실어준 꼴이 됐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녹색당도 14일 성명서를 내고 “송영길 의원은 현재 핵산업계의 세계적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거나, 민주당 내 구태 정치세력으로 입지를 마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송영길의 시계는 거꾸로 흐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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