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차 맞는 인천한누리학교, 다문화교육 새판 짠다
상태바
7년차 맞는 인천한누리학교, 다문화교육 새판 짠다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9.03.07 0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문화학생 지속적 증가세, 효율적 교육 방안 시대적 과제로


<인천한누리학교 통학버스>



- 통학버스 노선 늘려 등교 편의 지원
 
초·중·고 통합 공립 다문화 대안학교 국내 1호인 인천한누리학교(교장 유충열)가 3월 5일 제7회 입학식을 가졌다. 인천한누리학교는 올해 다문화학생들의 등교 편의를 위해 기존 연수구 노선에 이어 부평구 노선 운행을 개시했다.
 
각 노선은 평균 39km로 제1호차는 옥련초등학교를 출발하여 함박초, 문남초, 청학초, 선학초, 논현초 등을 경유하며, 제2호차는 부평구에 위치한 인천노인전문병원을 출발하여 정각초, 인천장수초, 담방초, 인천장도초, 소래초, 은봉초 등을 경유한다.
 
 
- 한국어 학급 운영학교 33개교 선정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다문화학생의 폭발적으로 증가에 따라 각급 학교에 학교부적응, 학력 부진 등의 이유로 학업 중단을 고려하는 다문화학생들의 조기 적응을 돕기 위해 한국어학급 운영계획을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 한국어 학급은 한국어 및 한국문화 이해교육의 집중 이수를 골자로 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한국어 학급 운영학교 33개교를 선정 운영하고 있다.
 
전교생이 다문화 학생으로 위탁교육을 실시 중인 인천한누리학교와 인천시교육청은 한국 다문화교육 요람으로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기숙사 및 통학버스 운영비 전액을 지원하며 학교 현장과의 소통에 힘쓰고 있다. 다문화 학생들은 각자 관내 학교에 원적을 두고 있다. 그러나 한국어 의사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인천한누리학교에 위탁교육을 요청하는 절차를 거쳐 입학하는 것이다.
 
2013년 3월 1일 개교한 인천한누리학교는 2019년 1월 2일 수료식까지 총 215명의 다문화 학생을 수료시켰다. 3월 5일에는 17개국 출신의 학생들이 학부모와 함께 입학식에 참석하여 학교생활 적응안내 및 학교폭력예방 교육 등을 받았다.
 
2017년 교육부 통계 기준으로 다문화 학생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43% 거주하고 있다. 학교급별 분포를 보면 초등학생이 75.63%, 중학생이 14.58%, 고등학생이 9.4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인천 관내 다문화학생은 6천907명인데, 다문화 초등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학생 대비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효과적인 교육을 통한 다문화학생의 안정적 정착이 매우 중요한 교육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 수준별 한국어 교육 집중
 
이러한 시대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인천한누리학교는 전문상담사 2명, 각 언어권별 이중언어강사를 배치하고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과정을 정비하는 한편 학생 특성을 반영한 수준별 한국어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특수한 학생들을 위한 대안교육 관련 지침을 준용, 기본교육과정과 특성화교육과정을 각각 50%로 구성 운영하여 다문화 학생들이 한국교육 체제에 정착하도록 돕고 있다. 태권도, 스포츠, 실용음악 등의 블록타임 선택형 프로그램은 한국어에 서툰 학생들이 한국어를 보다 쉽게 익히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학교는 해당 강사 20여명 채용을 마쳤고, 해당 수업은 정규교사와 강사 공동으로 진행된다.
 
인천한누리학교 유충열 교장은 “장기적으로 다문화학생의 안정적 한국사회로의 정착을 위해 해당 모국어 지원 노력을 배가하여 자존감 향상 교육을 실시하고, 청소년기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도와 우리 사회의 건강한 민주시민으로의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취임 소감을 피력했다.


<남동구 논현고잔로 215 인천한누리학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