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도시, 자연과 인공이 한 캔버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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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도시, 자연과 인공이 한 캔버스에
  • 박기훈
  • 승인 2019.03.11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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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in 갤러리]
①박기훈(판화)의 성찰, 공존과 소통

 

 


인천in이 3월11일부터 ‘인천작가 사이버갤러리’를 격주 연재합니다. 인천을 기반으로 꾸준히 활동하는 청장년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조망합니다. 인천 작가들의 예술세계를 시민, 대중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서게 하려는 기획입니다. 작가 추천에는 고제민(화가) 공주형(미술평론가) 구영은(우리미술관 큐레이터) 윤종필(문화기획자) 이탈(화가) 채은영(임시공간 대표) 님이 참여하고, 글 정리는 고제민님이 맡습니다.



<공존(共存)-1816, 100x100cm, 캔버스 위에 채각(彩刻)기법 , 2018>


박기훈 Park Ki Hoon 朴 己 勳

2006 - 홍익대학교 판화과 졸업
2008 - 홍익대학교 대학원 판화과 졸업
2015 - 홍익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미술학과 판화전공 수료
 
Solo-Exhibition
2018 – 박기훈 개인전 ‘공존(共存)’ - 갤러리 인사아트 外 16회
Group-Exhibition
2018 - 인천미술청년작가전 – 인천문화예술회관 外 200여회

Residency
2007 - 국립현대미술관 고양 미술창작스튜디오 3기 작가 입주
2018 – 인천아트플랫폼 개방형 창작 공간 입주
 
http://blog.naver.com/parkki7387
http://www.facebook.com/kihoon.park.71

 
그림입니다.원본 그림의 이름: 박기훈.jpg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241pixel, 세로 1417pixel사진 찍은 날짜: 2017년 04월 02일 오후 6:31카메라 제조 업체 : SAMSUNG카메라 모델 : SHV-E330K프로그램 이름 : Adobe Photoshop CC 2015 (Windows)F-스톱 : 2.2노출 시간 : 1/30초IOS 감도 : 250색 대표 : sRGB노출 모드 : 자동35mm 초점 
<박기훈 작가>

 
박기훈 작가는 인간은 사회 안의 공동체뿐만 아니라, 다른 종과의 공생 관계를 인류 전체에 밝힐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주제로 동물에 대한 관심과 작가의 상상력을 발휘하며, 깎아내는 기법으로 신체적 자취를 남기며 동물과 인간, 세계의 소통과 공존이라는 화두를 던진다.
 
대표적인 작품은 현대의 인공적인 세상과 공존하는 자연의 모습이다. 동물과 도시가 한 캠퍼스에 등장한다. 작품에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한 성찰이 담겨있다. 작가는 그 성찰이 관심과 의무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통의 방법도 많지만, 작가로서 그는 작품을 통해 동물과 인간의 소통, 작가와 관객의 소통을 동시에 쉽게 풀어 나가고자 노력한다. 캔버스 위 채각(彩刻)이라는 그만의 표현 기법이 또 다른 예술이다.


작가의 이야기
 
디지털 매체가 인기 있는 소재로 쓰이고 있는 현대 미술에서 미술작품이 갖는 본래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작업하는 것이 저의 작업 방식의 특징입니다. 제 작품은 돌 성분을 첨가하여 만들어낸 물감을 사용하여 겹겹이 안료를 칠하고 말리는 작업을 반복하며 층위를 쌓아, 이를 깎아나가는 기법인데 개인적으로 작가로서의 신체적 자취가 남겨지는 작업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또한 제 작업에서는 제 전공인 판화를 해왔던 방법적 특징이 묻어 나오는데, 예를 들어 명암을 다루었던 경험을 통해 빛의 느낌을 섬세하게 찾는 데에 몰두하였고, 메조틴트나 소멸판 등 판화의 기법에 착안하여 어둠에서부터 점점 밝은 부분으로 깎아내며 형태를 만들어 나갑니다.

제 작품의 내용은 다양하지만 인간이 만들어낸 인공적인 세상과 자연이 공존하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 대표적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동물에 대한 관심과 인식은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특히 우리나라의 관심사는 대부분 반려 동물들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선진국에서는 이미 반려동물 뿐만 아니라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 가지 모양으로 인간 스스로 성찰 중입니다. 그 성찰이 관심과 의무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함과 동시에 우리와 같은 생태계에서 공존(共存)하는 어떤 존재가 멀리 있는 것 같지만 결코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서 동물과 도시의 모습을 한 캔버스에 담았습니다.

소통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고, 소통의 방법도 여러 가지 있는 이 시대에 저는 작가로서 동물과 인간의 소통, 작가와 관객의 소통을 동시에 쉽게 풀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동물을 좋아하고 생태계를 보호해야 한다는 작가의 의지와 자세하고 섬세하지만 너무 추상적이지 않은 기법으로 관객에게 그 의지를 전하고자 하는 노력이 전달되기를 바라며, 이 작품이 공존의 참된 의미와 인간 서로에 대한 태도까지도 생각해 볼 수 있는 매개체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작업 과정

캔버스 위에 물감을 여러 겹 칠하고 말린 후 조각도로 깎아냄, 채각(彩刻)기법 사용



<작업과정>

<작가의 미추홀구 도화동(제물포) 작업실>



작품세계


<공존(共存)-1824, 130.3x193.9cm, 캔버스 위에 채각(彩刻)기법 , 2018>

<공존(共存)-1737, 112x145.5cm, 캔버스 위에 채각(彩刻)기법 , 2017>

공존(共存)-1602, 97x145.5cm, 캔버스 위에 채각(彩刻)기법 , 2016

공존(共存)-1603, 105x75cm, 캔버스 위에 채각(彩刻)기법 , 2016

<공존(共存)-1736, 112.1x162.2cm, 캔버스 위에 채각(彩刻)기법 , 2017>

<공존(共存)-1817, 지름100cm, 캔버스 위에 채각(彩刻)기법 ,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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