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보다 학생 수 많은 인천, 학교는 오히려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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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보다 학생 수 많은 인천, 학교는 오히려 적어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9.03.1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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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학급 과밀 전국 최고…“인천 과밀은 구조적 문제”


인천이 부산보다 학생 수는 더 많지만, 학교 수는 오히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학교 과밀현상이 구조적인 문제란 지적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전국 8대 특별·광역시들의 교육여건을 분석한 보고서를 14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 보고서를 오는 4월 학교신설 추가 승인여부를 결정하는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중투심)에서 인천의 교육환경을 설명하는 건의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인천과 부산의 교육여건 비교


시교육청의 분석에 따르면, 3월 현재 인천의 학생 수는 31만7천453명으로 서울(89만7천262명) 다음으로 전국에서 2번째로 많았다. 특히 인천의 학생 수는 부산(31만4천689명)보다 0.9%(2천764명) 더 많았다.

장기전망으로 보았을 때 인천의 학령인구는 33만여명으로, 초등학생이 중고등학생보다 1천292명이 많아 향후 학생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부산의 학령인구는 32만명으로 초등학생이 중·고등학생보다 3천223명이 적어 학생 수는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학교 수는 인천이 부산보다 적었다. 인천의 초·중·고교 학교 수는 526개교로 부산 637개교 보다 111개교가 적었다. 이에 따라 학급 수는 인천이 1만2천879개 학급이고, 부산은 1만3천799개 학급으로 인천이 920개 학급 적었다. 

이에 따라 인천의 학급 당 학생 수는 평균 24.6명으로 서울(23.3명), 부산(22.8명), 대구(24.2명), 광주(23.4명), 대전(23.3명), 울산(23.3명), 세종(21.0명)보다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시교육청은 과밀해소를 위해 신도시에 학교신설을 적극 추진하고, 교육부에는 인천의 특수성을 고려한 특별법 제정을 건의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인천은 학생 수 대비 학교 수가 절대 부족한 실정”이라며 “교육부가 일정 규모 이하의 학교신설권을 교육감에게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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