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선 앞에서 손 잡고 인간띠 만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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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선 앞에서 손 잡고 인간띠 만든다면"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9.03.1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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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일 DMZ 평화인간띠운동본부 조직위원장
 
 
정세일 DMZ 평화인간띠운동본부 조직위원장.


“시민들이 휴전선 앞에서 손을 잡고 인간띠를 만든다면 전 세계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우리 민족이 꿈꾸는 통일에 대한 염원과 희망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싶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DMZ 민(民)+평화손잡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정세일 DMZ 평화인간띠운동본부 조직위원장이 힘주어 말했다.
 
DMZ 평화손잡기 운동은 인천 강화에서 강원 고성까지 한반도의 갈라진 허리인 '비무장지대' 약 500㎞ 구간을 50만명이 손잡고 인간띠를 이뤄 감싸 안는 평화 손잡기 운동이다.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자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아 오는 4월 27일 오후 2시27분 열린다.
 
이번 운동의 슬로건은 '꽃피는 봄날 DMZ 소풍 가자'로, 정부 도움 없이 순수 민간의 힘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민간이 주도한 촛불 혁명처럼 시민들이 스스로 참여해 남북의 평화를 바라는 염원을 행동으로 보여주자는 데 의미가 있다.
 
정 위원장은 “DMZ 평화손잡기 운동은 철저하게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다”며 “갈등을 넘어선 평화와 통일의 분위기를 함께 펼치고, 마지막 남아있는 분단지역에서 펼쳐지는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가 전 지구적으로 울려 퍼지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4.27 DMZ 평화손잡기 운동 코스. <사진=DMZ 평화인간띠운동본부>


DMZ 평화손잡기 운동은 지난해 9월 강원도 철원의 한 작은 교회 목사가 처음 제안했고, 뜻을 함께 하겠다는 단체들이 참여하면서 같은해 11월 공식화됐다.
 
이후 이 운동을 위해 전국 133명의 추진위원으로 구성된 DMZ 평화인간띠운동본부가 지난 1월 28일 서울에서 발족했고, 현재 전국적으로 지역본부가 속속 발족하고 있다.
 
이 운동본부에는 진보와 보수를 아울러 종교인과 시민사회, 각 마을 주민이 힘을 보태면서 빠르게 조직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현장 참여가 어려운 제주도에서는 대표단을 보내 DMZ 인간띠잇기를 하고 그 영상을 제주도로 보내 도민들이 제주 현지에서 인간띠잇기를 큰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고, 미국에서는 뉴욕 UN본부를 둘러싸는 손잡기를 준비하고 있다.

인천지역에서는 최근 30여개 시민사회가 모인 준비모임이 열려 이달 말까지 인천본부를 비롯해 강화본부 등이 잇따라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정 위원장은 "현재 행사 추진과 관련된 많은 아이디어와 제안들이 들어오고 있다"며 “여러 방면에서의 관심도로 보면 국민들의 관심을 얻었다는 점에서 이미 1차 목표는 달성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손잡기 운동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DMZ는 전 세계 평화의 상징적인 의미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앞으로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많은 탐방객들이 방문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음과 동시에 지역공동체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DMZ 평화손잡기 운동 참가 신청은 DMZ평화인간띠운동본부 홈페이지(www.dmzpeacechain.com) 또는 전화(1855-0427)로 하면 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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