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들 카드 수수료 챙겨준다고 해도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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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들 카드 수수료 챙겨준다고 해도 ‘외면’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9.03.2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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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비 카드 결제하면 0.46% 환급 받아
 


인천시교육청이 사립유치원에 신용카드 납부 수수료를 지원하고 있지만, 사립유치원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수업료와 현장체험학습비 등 유치원비를 신용카드로 수납하는 사립유치원에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신용카드 수수료 지원금으로 돌려주고 있다.

신용카드 수수료 지원을 통해 유치원비 신용카드 납부를 확대하고, 사립유치원들의 회계 투명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지원금은 총 결제액의 0.46%다. 2017년 0.36%에서 0.1%P 상향됐다.

하지만, 사립유치원들의 참여는 저조하다. 2016년에는 전체 사립유치원 263곳 가운데 8.4%(22개원)가 시교육청의 신용카드 수수료 지원에 참여했다.

2017년에는 260곳 가운데 8.5%(22개원), 2018년에는 전체 사립유치원 249곳 가운데 9.6%(24개원)가 참여했다.

사립유치원들의 참여가 저조한 이유는 유치원비 납부를 현금거래하는 경우가 많고, 환급받는 금액이 행정비용보다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교육청은 2018년 24개 사립유치원에 신용카드 수수료 지원금으로 모두 790만원을 지원했다. 2017년에는 560만원, 2016년에는 580만원이었다. 수수료 환급액은 유치원 규모에 따라 5만원에서 120만원까지 다양하다.

사립유치원들은 지원금을 받기 위해 카드 영수증을 모아 제출해야 하고, 결산검사를 받아야 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사립유치원은 카드 영수증을 모아 결산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에도 부담을 느낄 수 있다”며 “상대적으로 높은 유치원비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 납부 이용률은 여전히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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