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교사들이 교장으로 승진하는 통로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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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교사들이 교장으로 승진하는 통로 넓힌다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9.03.2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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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 ‘내부형 교장 공모제’ 확산 기대

 

 



인천시교육청은 평교사들이 교장 자격증이 없어도 교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내부형 교장 선출제를 확대할 방침이다.

2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 초·중등학교에 ‘교장 자격증이 없는 교장’은 10명이다. 인천 관내 전체 249개 초등학교 가운데 가원초등학교와 서흥초등학교, 동수초등학교, 남동초등학교, 천마초등학교 등 5곳의 교장은 교장자격증을 소지하지 않고, 대신 교사와 학부모들의 손으로 직접 선출됐다.

259개 중등학교 가운데에는 선학중학교와 신흥중학교, 석남중학교, 동암중학교, 가좌여중 등 5곳이 내부형 교장공모제로 선출된 교장들이다. 

시교육청은 정년퇴임과 임기만료로 결원이 생기는 학교의 교장을 최대 70%까지 공모제 교장으로 충원할 방침이다.

공모제 교장은 4년 임기를 보장받고 있어 소신경영과 책임경영이 가능해 학부모와 소속 교직원들의 만족도 평가도 높게 나오고 있다.

특히 이들 가운데 내부형 공모제 교장은 교장자격증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초·중등학교에서 15년 이상 교육공무원 또는 사립학교 교원으로 근무했으면 내부형 교장 공모에 지원할 수 있다.

내부형 교장 공모제 확산은 지난 선거에서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의 선거 공약이기도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승진점수 관리만을 잘 한 교장이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들로부터 실력을 인정받은 교사가 학교장으로 중용되는 통로를 넓게 열어 놓는 의미가 있다”며 “내부형 공모제 교장이 많이 나올 수 있는 분위기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성찬 전교조 인천지부 정책실장은 “내부형 교장 공모제의 장점은 누구보다 학부모와 교사들이 잘 알고 있다”며 “교장은 자격증이 아니라 교장을 마치고는 다시 평교사로 돌아오는 순환보직제로 제도개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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