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지구 중학생들 10리 등하교 해소 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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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지구 중학생들 10리 등하교 해소 요원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9.04.2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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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세대 수 적어 학교신설 요건 부족”
 
   @사진=자료사진


인천 서구 오류지구에 거주하는 중학생들의 원거리 통학이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서구 오류지구에는 중학교가 없어 단봉초등학교 졸업생들은 검단지구에 있는 검단중과 마전·당하·백석·불로·원당중학교로 분산 배치되고 있다.

학생들은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다. 단봉초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중학교는 마전·백석중으로, 이들 중학교까지 거리는 4㎞다. 버스를 타고 통학하고 있다. 그나마 마전중은 이미 과밀학급이고, 원당중은 여유교실이 없다.

이에 따라 단봉초 6학년 학생들은 2학기에 올라가기 전에 검단지구 중학교에 가까운 초등학교로 전학하거나 가족이 학교를 따라 이사를 한다. 

한편 학교 신설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중투심)는 학교군 내 여유교실 유무와 학교 증축 가능여부 등을 검토한다.

하지만, 오류지구는 원거리 통학이지만 현재 학교군(백석·불로중)내 여유교실이 있고, 인근 도시개발(검단신도시) 사업의 진행이 원활하지 않은 영향으로 분양 물량이 적어 학교신설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오류지구에는 오는 2021년 입주를 목표로 아파트(우방아이유쉘)가 들어서고 있지만, 420세대로 세대 수가 작아 중학교 신설 요건이 충족되지 않고 있다.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가 지난 23일 단봉초에서 열은 ‘검단·오류지역 학교신설과 학생배치 간담회’에는 학부모 200여명이 참석했다. 학부모들은 (가칭)오류중학교 신설을 시의원과 신동근(서구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요구했다.

시의회 교육위원회 김진규 의원은 “오류지구 단봉초 학생들은 인근에 중학교가 없어 상대적으로 원거리 통학을 할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처지에 있다”며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조속한 중학교 신설만이 해결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검단신도시와 검단지역 인근 도시개발사업의 공동주택 착공, 분양시기 등 학교 신설 요건이 충족되면, 내년 9월 하반기 교육부 중투에는 중학교 신설 심사를 요청할 수 있지만 당분간은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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