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평론가 이범 “스펙 가고, 전문성시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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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평론가 이범 “스펙 가고, 전문성시대 왔다”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9.05.2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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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채용→수시채용’으로 변화 영향…송사친·이정미의원실 초청강연회
 


사회적협동조합 ‘송도를 사랑하는 친구들’(송사친)과 정의당 이정미(비례대표) 국회의원실은 공동으로 28일 오전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에 있는 트라이볼에서 이범 교육평론가를 초청해 ‘교육정책과 직업세계 변화’를 주제로 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강연회에는 안길남 송사친 이사장과 이정미 의원, 고남석 연수구청장, 이범 교육평론가, 조선희(교육위원회) 인천시의회 의원, 이덕한 인천시교육청 중등교육과 대입시담당 장학사 등이 참석했다.

경기과학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한 이범 교육평론가는 강남 대치동과 목동에 분원을 두고 있는 입시학원인 메가스터디 창업 멤버이다. 2004년 학원가를 은퇴하고는 서울시교육청 정책보좌관과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지냈다. <나의 직업 우리의 미래> 등 교육관련 책들을 출간했다.

특히 이날 강연에는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의 자녀 교육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반영하듯 트라이볼 350여개 객석을 가득 채웠다.

이범 교육평론가는 ‘학부모가 꼭 알아야할 직업세계 변화! 스펙, 인서울, 4차산업혁명’을 주제로 1시간여 동안 강연했다. 이 평론가는 학벌과 이른바 ‘스펙’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 이유를 스펙을 중시하는 과거 정기채용 방식에서 최근엔 전문성(경력)을 선호하는 수시채용으로 고용형태의 변화를 원인으로 진단했다.

이 평론가는 “과거 고용형태는 무슨 일을 하게 될지 몰라 이것저것 잘하는 멀티 스펙을 선호했다면, 이젠 즉시 배치해 담당하게 될 일을 가장 잘 하는 사람을 선발하는 전문성(경력) 선호로 변화했다”며 “수시채용의 확산으로 간판의 기득권이 많이 줄었다”고 강조했다.

이 평론가는 이어 “노동시장이 달라지면서 이른바 SKY 명문대 졸업장 가치가 떨어지고 있어 스펙보다 전문성 중심의 노동시장 진입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20년 뒤 자녀들의 평균적인 행복은 나라의 상태가 결정하는 만큼 부모가 정치와 경제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할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이정미 의원실과 이번 강연회를 공동 주최한 송사친은 작년 11월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받은 사회적협동조합이다.

안길남 송사친 이사장은 “송도주민들과 함께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했다”며 “빽빽한 아파트 숲 사이에서도 주민들의 왕래와 웃음이 넘쳐나는, 사람냄새 가득한 송도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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