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질되어가는 본질, 버려지는 것들의 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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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질되어가는 본질, 버려지는 것들의 염원
  • 손승범
  • 승인 2019.06.0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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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손승범(동양화) - 현대사회 경계에서 혼동과 갈등을 풀다


피에타와 천사의 나팔 200x200cm 장지에 채색
 

손승범
 
2011 인천대학교 일반대학원 졸업
2009 인천대학교 한국화전공 졸업
 
개인전
2018 얼룩진 경계 속 빛나는 것들 (갤러리엘르, 서울)
2017 얼룩진 경계 속 빛나는 것들 (인천아트플랫폼 창고갤러리, 인천)
2015 허망한 염원 (LjungA Gallery, 서울)
2013 어릿한 이야기 (E-LANDSPACE, 서울)
2012 얼간이, 재주를부리다 (한전아트센터, 서울)
 
주요 단체전
2018 나의 / 피지배적인 / 역사 (미인도, 서울)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무악재, 서울)
신기상회 (공간 듬, 인천)
23수 북소리 (강화소창체험관, 인천)
적응방산 (실험공간UZ, 수원)
서귀포에서 노닐다 (이중섭창작스튜디오, 제주)
Retrace with drawing (갤러리엘르, 서울)
화랑미술제 신진작가 특별전 (COEX, 서울)
뉴드로잉프로젝트 (장욱진미술관, 양주)
Merry-go-round (신세계갤러리, 인천)
2017 천변아트페어 (아터테인, 서울)
캐비넷아트페어 (트라이보울, 인천)
My Favorite Circus (갤러리엘르, 서울)
플랫폼 아티스트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2016 WET PAINT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Sensible Reality (서울시청 시민청, 서울)
IN –spire (아트스페이스 인, 인천)
소수:少數 (대안공간 듬, 인천)
외 35여회
 
레지던시- 인천아트플랫폼 7기 입주작가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 이랜드문화재단, 한전아트센터
 
http://blog.naver.com/rocksbm

 


<인천 미추홀구 경인북길 손승범 작가 작업실>

< 손승범 작가>

손승범 작가는 인천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인천지역과 서울, 경기 등 여러 지역에서 전시 및 프로젝트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인천아트플랫폼 7기 입주작가로 활동하였다.
 
작가는 초기에 현대사회에서 불완전한 상태로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과 인간의 욕망에 대한 자기 고백을 서커스와 마술 등 특정한 소재를 통해 작업하였다. 현재는 자신의 존재 성찰과 잠재의식에 침잠되어 있는 현대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충돌하면서 일으키는 혼돈과 갈등에 대한 물음들과 잊혀지거나 변질되어가는 본질들에 관해 탐구한다. 또한 동시대 쟁점이 되는 사회적인 문제들에 관심을 두고 그것을 풍자하거나 희화화하는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인천 중구지역을 중심으로 도심 내에 버려진 폐가구들이나 나름의 의미를 지닌 물건들을 수집해 기존의 평면작업에서 설치나 입체작업, 타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작업의 스펙트럼을 넓혀나가고 있다.
 
 
작가의 이야기

현대사회 속 우리는 겉으로는 웃고 아무렇지 않은 듯 보이지만, 감정과 매일 싸우며 속으로 울고 있습니다. 동화 ‘파랑새’에서 꿈속에서 행복한 파랑새를 찾기 위해 막연히 길을 떠났지만 결국 찾지 못해 좌절했고, 꿈속에서 찾지 못했던 파랑새는 현실 속 자신들의 새장 안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현실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막연한 몽상을 꿈꾸는 현대사회 속 우리의 불안한 감정을 보여주고 있다고 해서, 오늘날 ‘파랑새 증후군’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싶고, 누구에게도 비난받고 싶지 않은 ‘착한아이 콤플렉스’도 마찬가지로 현대사회에서 파생된 인간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정신 질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작업에서 현대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충돌하면서 일으키는 혼돈과 갈등에 대한 물음들과 잊혀지거나 변질되어가는 본질들에 관해 탐구하고 동시대 쟁점이 되는 사회적인 문제들에 관심을 두고 그것을 풍자하거나 희화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광대, 마술사 서커스 등과 같이 무대 위에서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연출하고 실수를 연발하는 인물들을 소재삼아 현대인의 모습에 빗대어 표현하는 작품을 진행하였습니다.
현재는 개인의 서사 속에서 발생한 어떠한 사건을 발단으로 사라지는 것들에 관심을 갖고 작품에 대입시키고 있습니다.
 
평면 작품 이외에도 입체를 비롯한 설치 형식의 작업 형태를 실험하기 시작하여 현재는 평면을 베이스로 입체, 설치 작업을 병행하며 작품 활동의 영역을 점차 넓혀 나가고 있습니다.

작품의 영감은 주로 일상생활에서 특별하게 다가오는 순간들이나 물건에서 얻게 됩니다. 기록의 수단으로는 드로잉보다는 사진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는 찰나의 순간에 감정이나 느낌 등을 놓치지 않기 위함입니다. 그렇게 촬영된 이미지는 작업실로 돌아와서 드로잉으로 변화되어 옮겨지거나 혹은 이미지 그대로 작품에 재현되기도 합니다. 또는 사회적인 이슈나 사건 사고에서도 영감을 얻기도 합니다.
 
지난 개인전 '얼룩진 경계 속 빛나는 것들'에 발표했던 작품들에는 화환 장식에 사용되는 꽃들이 주된 소재로써 등장하는데 이것은 바니타스 정물화에서 표현되어진 의미와 같이 인생의 덧없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화면 안에 등장하는 천사의 이미지들, 트로피, 화환 등의 소품들은 모두 가치를 상실하여 소외되거나 버려지는 것들로 이들의 염원을 담아 작품에 표현합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것들을 입체나 설치 작품으로도 담아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평면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의 형태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작품을 통하여 우리 주변에서 사라져가는 것들에 조금 더 귀를 기울이고 관심을 갖는 태도가 생기길 바라며 이러한 작은 태도의 변화들이 자그마한 파장을 일으켜 점차 커다란 울림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작업세계
 
 
 
 재생되는 꽃 200x300cm 장지에 채색 2017
 
 
  사라진 단원들 (Disappeared members) 163x262cm 장지에 채색 2017 등등 작품
 

Bubble 100x80cm 장지에 채색 2018


흐릿한 기억 (Dim memories) 60x60cm 캔버스에 아크릴 2018


'얼룩진 경계 속 빛나는 것들' 전시전경 (1)


'얼룩진 경계 속 빛나는 것들' 전시전경 (2)


사라졌지만 사라지지 않은 것 (Disappeared but did disappear) 가변설치 버려진 물건들 2018


캐치볼 (Catch Ball) 가변 설치 버려진 물건들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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