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물줄기를 따라 초원을 거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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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 물줄기를 따라 초원을 거닐며-
  • 송정로 기자
  • 승인 2019.06.16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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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in 터덜터덜 걷기, 충주 비내길과 약용식물원에서 열려





인천in 제43차 터덜터덜 걷기가 6월15일 충주시 앙성군 비내길 1코스와 음성군 소이면 국립약용식물원에서 시민 4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걷기는 둘레길과 약용식물원에서 각각 2시간씩 나뉘어 열렸다. 
 
인천시청 앞에서 7시에 출발한 전세버스는 막힘없이 2시간을 달려 충주 앙성온천광장에 닿았다.
비내길 1코스는 앙성온천광장에서 출발해서 다시 돌아오는 7.5km의 2시간 코스다.
출발하지 마자 펼쳐지는 시원한 강변 들판길. 





샛노란 금계국이 길게 반겨주는 앙성천변을 따라 멀리 트인 들판길과 자전거길을 정겹게 걷다 보면 앙성천이 남한강과 합류하는 대평교와 마주한다. 대평교 못미처 들판에 고라니 한마리가 일행을 본듯 무섭게 질주한다. 다리를 건너면 철새전망공원이 나오고, 비내길은 앙성천 냇가에서 남한강변의 큰물줄기로 갈아탄다. 

대평교 주변의 물줄기들, 강 안과 강 변을 뒤덮은 너른 초원은 우리나라의 강과 산이 어울어진 자연의 멋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철새전망공원 전망대에 올라 끝없이 펼쳐진 긴 물줄기와 물새들, 넓게 펼쳐진 초원을 바라보는 광경은 비내길의 압권이었다. 

철새전망공원에서 나오면 뱃터가 있었던 조터골마을까지, 구불구불 남한강변을 따라 길게 이어진 산길로 들어선다. 야생화들이 명패를 걸고 이곳저곳 강변을 수놓고 있다. 길가에 솟대 쉼터, 그네 터, 단풍터널 등이 아기자기하다. 잘 익은 검붉은 산오디가 탐스러워 저마다 한움큼씩 입으로 가져간다. 
조터골 마을에서 사납게 짓어대는 개들 소리를 뒤로하고, 민가와 경작지, 그리고 좀 지나 온천단지를 거쳐 앙성온천광장으로 되돌아 왔다.

 






 

비내길에서 40분 걸려 도착한 국립약용식물원에서는 인천·부천지역에서 시인으로 활동했던 정충화 식물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2시간 가량 유익한 해설을 들었다. 농촌진흥청 4대 기관중 하나인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소속의 약용식물원은 100대 약용작물을 선정하고 재배하며 연구하는 기관이다.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7대 약용작물은 1위 오미자를 비롯, 도라지, 마, 더덕, 복분자딸기, 갯기름나물, 대추나무라는 설명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강황, 음나무, 박하, 치자나무, 엉겅퀴, 방풍, 보리수 등 100여종의 약용식물들을 실내외에서 관찰하고 약효, 원산지 등에 대해 학습했다.

오후 2시40분 식물원을 출발한 터덜터덜은 인천시청 앞에 5시10분쯤 닿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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