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자유무역지대에 첫 제조업체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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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자유무역지대에 첫 제조업체 입주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9.07.0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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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성원국제그룹 1700만달러 투자, 연 2만t 생산 분유공장 설립


중국 산둥성 칭다오의 성원국제그룹 본사 전경. <사진제공=인천시>

 

인천 내항 자유무역지역에 외국인 투자유치를 통한 첫 제조 공장이 들어선다.

인천시는 중국의 분유 및 이유식 제조업체인 성원국제그룹(산둥성 칭다오)이 1700만 달러(약 195억원)를 투자해 인천 내항 자유무역지역 KD센터에 분유 제조공장을 설립한다고 4일 밝혔다.

성원국제그룹은 한국 내 자회사인 한국진타오(주)를 통해 FDI(외국인직접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6월까지 600만 달러를 투자한데 이어 하반기에 110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한국진타오는 임대받은 KD센터 건물(연면적 약 1만3000㎡)을 분유공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수도공사를 끝냈고 곧 전기설비 공사 등에 들어가 오는 10월쯤 공장을 준공하면 시험가동을 거쳐 내년부터 연간 2만t의 분유를 생산해 전량 중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중국은 지난 2008년 발생한 멜라닌 분유 파동과 2015년부터 실시한 전면적인 두 자녀 허용 정책에 따라 분유 등 유아용 식품 수입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성원국제그룹은 지난 2016년 프랑스 남부 갈레지방에 분유공장을 설립해 연간 10만t의 분유를 생산하고 있다.

인천 내항 4부두 자유무역지역은 (주)인천내항부두운영(IPOC)이 인천항만공사로부터 부지를 임대받아 연면적 4만6000㎡의 건물을 지어 KD(자동차 반제품 수출 방식)센터로 사용했으나 지난해 말 한국GM이 임대계약을 해지했다.

현재는 KD센터를 대부분 물류회사들이 임대해 창고 등으로 사용하는 가운데 인천항 자유무역지대에 처음으로 분유 제조공장이 들어서는 것이다.

김기학 시 투자유치과장은 “성원국제그룹의 이번 투자로 40여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연간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6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성원국제그룹의 투자는 초기 건축 인허가 등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시가 수개월 간 사례 제시 및 관계법령 확인 등 관련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의에 나서 원활한 진행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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