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포스코고 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 내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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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포스코고 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 내일 발표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9.07.0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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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 5년마다 재평가…미달하면 ‘지정 취소’

 



인천시교육청은 인천의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인 인천포스코고등학교에 대한 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를 9일 발표한다.

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2015년에 송도국제도시에 문을 연 인천포스코고는 시교육청에서 5년마다 받는 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올해 받아 내일(9일)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역시 자사고로 중구 영종하늘도시에 2011년에 문을 연 인천하늘고는 2015년에 1차 평가를 받아 재지정 기준 점수를 통과했다. 하늘고의 자사고 재지정 2차 평가는 내년에 시행된다.

자사고 재지정 평가 지표는 학교운영(30점)과 교육과정운영(30점), 교원의 전문성(5점), 재정과 시설여건(15점), 학교만족도(8점), 교육청재량평가(12점) 등 모두 6개 항목에서 총점 70점 이상이어야 자사고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

올해 전국 자사고에 대한 재지정 평가에서 전북 상산고와 경기 안산동산고, 부산 해운대고 등 3개 자사고가 재지정 기준 점수에 미달해 지정취소로 결정됐다.

이명박정부에서 고교 교육 다양화 정책으로 추진됐던 자사고는 일반고에 비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또 일반고에 비해 3배 가량 많은 수업료를 받아 ‘귀족 학교’로 비판받고 있다.

특히 일부 자사고의 경우 자율로 운영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대입시에 집중하면서 자사고의 본래 취지를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이에 따라, 작년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성향의 교육감들은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자사고가 본래 역할을 유지하지 못하면 평가에 따라 걸러낸다고 하는 게 교육청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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