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정고, 전국 우수고교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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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가정고, 전국 우수고교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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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1.3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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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한민국 좋은 학교'에 뽑혀 '박람회'에 참가하기도


가정고교 전경

인천 가정고등학교가 다양한 교과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성적 우수생은 크게 늘리고 기초학력미달자는 대폭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3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가정고는 지난 7월 고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치러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국어 과목 우수학생(전체의 상위 20%) 비율이 35%로 나타났고 수학과 영어도 각각 41%와 38%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의 24%와 12%, 5%에 비교해 크게 상승한 것이다.

또 기초학력미달학생(하위 20%) 비율도 지난해 국어 1.6%, 수학 6.4%, 영어 3.3%에서 올해는 국어와 수학 각각 1.1%와 영어 0.2%로 떨어졌다.

이처럼 눈부신 성적 향상은 인천에서 가장 낙후한 지역 중 한 곳에 있어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선호되지 않는 데다 학생들이 가정적으로 어려워 사교육을 받을 수 없는 형편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학교측은 기초학력미달 학생의 학력 향상을 위해 방과후 학교나 방학 기간 기초학력 향상 '점프업(Jump-Up)반', 내신 위주 성적 관리·인성소양 향상 '테이크오프(Take-Off)반', 학습에 흥미를 붙이고 수업에 적응하도록 하는 '치어럽(Cheer-Up)반' 등을 운영했다.

개인별 학습 멘토링제도 도입해 교사와 학생, 성적 우수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 대학생과 학생, 예비교사(일명 인턴교사)와 학생 사이 1대1 지도를 폈다. 이와 함께 책을 읽고 감상문을 쓰는 논술기록장제와 논술대비반을 운영, 사고력과 집중력을 높이기도 했다.

가정고는 이런 성적을 내 광주의 광주예술고와 함께 전국 대도시 우수고교(2개교)로 뽑혔다.

이보다 앞서 기초학생 감소와 서울대 등 명문대 다수 입학 등의 성적을 내 올해 학력향상 자율학교에 선정됐고, '2010 대한민국 좋은 학교'에 뽑혀 '좋은 학교 박람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 학교 조재천 교장은 "학력 저하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대처 방안을 마련해 교사들이 열정적으로 추진하고 학생들이 잘 따라줘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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