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민간인 희생자 분향소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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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민간인 희생자 분향소 조문
  • 김주희
  • 승인 2010.11.3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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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주민 위해 서울 국제선센터 임시 거처로 제공하고 싶다"

취재:김주희 기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등 총무원 집행부 스님 8명이 30일 오후 연평도 민간인 희생자 분향소가 차려진 인천시 남동구 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자승 스님을 만난 유족들은 "사건 발생 1주일이 지났는데 장례절차가 합의되지 않아 몸도 마음도 지친다"면서 "정부가 너무 안이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섭섭함을 토로했다.

이에 자승 스님은 "종단에서 할 수 있는 게 없지만 유족의 뜻이 정부에 전달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자승 스님을 만나러 빈소를 다시 찾은 송영길 인천시장도 "고인들은 해병대가 발주한 막사 신축공사 중 돌아가셨기 때문에 더욱 국가의 책임이 있다"면서 "원장님께서 유족들의 마음을 정부에 전달해서 조속한 해결을 촉구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자승 스님은 인천으로 피난을 와 서구 영어마을에서 수업을 받게 된 연평도 학생들을 위해 전등사를 수업 장소로 제공할 수 있다는 의사를 송 시장에게 전달했다.

또 찜질방 피난 생활에 답답해하는 주민들을 위해서는 100여명의 수용능력이 있는 서울 목동 국제선센터를 임시 거처로 제공하고 싶다는 뜻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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