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 이런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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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 이런겁니다
  • 송정로 기자
  • 승인 2019.08.09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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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협동조합 다락


인천에는 현재 55개의 마을기업이 있습니다. 마을기업이란 지역주민이 각종 지역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공동의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하여 지역공동체 이익을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설립·운영하는 마을단위의 기업입니다. 이들 중에는 특히 N포세대의 청년, 경력단절여성, 장애인 등이 참여해 공동체의 힘으로 난관을 헤쳐나가는 기업도 적지 않습니다. 인천in은 사회적협동조합 '다원세상'과 함께 이들 중 10개 기업을 선정해 소개합니다.

 



2000년대 초반 미추홀구 학익동 신동아 아파트에서는 어머니들이 모여 ‘항상 아름다운 마을’이라는 공동체를 결성하고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그러던 중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지속?유지하고 체계적인 활동을 위해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2014년 9월 15일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것이 협동조합 다락의 시작이다.
 
협동조합 다락의 성민희 대표는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아름답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던 중 마을에 가장 필요한 엄마강사교육사업, 공유경제, 공동구매 이렇게 세 분야의 사업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다락의 회원들은 다양한 재능을 갖고 있는 능력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회원들의 이 반짝반짝한 재능들이 퇴색되는 것이 안타까워 협동조합 다락은 엄마강사 육성사업과 교육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강의는 하나부터 열까지 강사들이 준비한 자료와 재료로 진행된다.

협동조합 다락은 미추홀구 온마을 학교에서 16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생태환경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초등학교(주안초 외 7곳), 중학교(제물포여중 외 21곳), 고등학교(안남고 외 4곳)에서 강의를 진행 중이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공유경제에 대해 생소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공유경제란 하나의 물품을 소유하는 개념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서로 대여해 주고 같이 쓰는 것이다. 협동조합 다락은 가정에서 필요하고 유용하게 쓰이지만 사용 빈도수가 낮아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침구청소기, 진공식품건조기 등의 소형가전을 대여해준다. 또한 전집 등의 도서를 구입해서 주민들이 빌려 볼 수 있도록 제공하는 등의 공유경제를 실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마을의 주민들이 좀 더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소비할 수 있도록 유정란을 비롯한 유기농 요구르트 등 총 40여 종의 식재료를 공동구매로 진행하고 있다.
 
그간 마을공동체를 위한 많은 활동의 결과로 협동조합 다락은 2017년 전국우수마을기업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고, 인천시에서 우수 협동조합 표창장을 수상한 바 있다.
 
협동조합 다락의 성민희 대표는 “다락의 창업 계기가 마을공동체를 지원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며, 엄마강사교육사업을 통해 마을에 살고 있는 재능 있는 엄마들을 전문 강사로 양성하여 학교에 출강하도록 하는 등의 마을을 위한 활동을 하고 싶다”라는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협동조합 다락은 학익동 신동아 아파트 상가의 지하에 위치하고 있다. 마을을 위해서 무언가를 하고 싶다면 마을기업 협동조합 다락에 문의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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