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의 자부심, 고급진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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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의 자부심, 고급진 커피
  • 송정로 기자
  • 승인 2019.08.30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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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커피홀릭 협동조합



인천에는 현재 55개의 마을기업이 있습니다. 마을기업이란 지역주민이 각종 지역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공동의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하여 지역공동체 이익을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설립·운영하는 마을단위의 기업입니다. 이들 중에는 특히 N포세대의 청년, 경력단절여성, 장애인 등이 참여해 공동체의 힘으로 난관을 헤쳐나가는 기업도 적지 않습니다. 인천in은 사회적협동조합 '다원세상'과 함께 이들 중 10개 기업을 선정해 소개합니다.






커피의 시작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들이 있지만, 이슬람교도들로 인해 대중화되었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이슬람교도들은 커피를 창시자인 무함마드가 천사 가브리엘에게 받은 신의 선물이라 칭하며 종교적 이유로 금지된 술 대신 커피를 즐겨 마셨다.

요즘의 커피는 대중화를 넘어서 스타벅스 리저브, 블루보틀 등 스페셜티를 중심으로 고급화되고 있는 추세다. 인천시 중구에 위치한 커피홀릭 협동조합에서는 이러한 프리미엄 원두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커피홀릭 협동조합은 최고 등급의 원두만을 공수해온다고 자부한다. 커피 원두는 로스팅 후 2~15일 사이에 그 본연의 향과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커피홀릭 협동조합은 신선한 원두를 당일 로스팅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커피홀릭에서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은 커피 원두의 품질만이 아니다. 커피는 추출하는 방식과 온도에 따라 천차만별의 맛이 나기 때문에 커피홀릭에서는 각 생두의 산지와 특성을 고려하여 그에 맞는 로스팅 방법과 가공 방식을 적용한다. 이렇게 많은 정성을 거친 원두에서는 단순한 커피의 맛이 아닌 호두, 다크초콜릿, 캐러멜 등 다양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커피홀릭 원두의 질은 이미 마을기업 사이에서 유명하다. 커피홀릭은 지난 7월 중구청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마을기업 설명회'에서 선배 마을기업의 대표로 후발 주자들을 위해 커피 케이터링을 제공했다. “한 번 커피홀릭 원두 맛을 보면 시중에 파는 다른 커피로는 만족할 수 없다" 는 것이 그날의 결론이다. 커피홀릭을 한 번이라도 마셔본 사람이라면 이에 반박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커피홀릭의 원두는 그 맛뿐만 아니라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이라는 기업의 취지 덕분에 더 특별하다.
커피홀릭 협동조합의 양혜경 대표는 “30~40대 엄마들 중에서는 사회생활을 다시 시작하고 싶지만 가정과 육아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며 안타까워 한다. 커피홀릭 협동조합은 그런 여성들이 사회생활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시간제 근무를 적용하고 있다. 그리고 더 넓고 좋은 환경에서 지금보다 더 많은 경력단절 여성들과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그러기 위해서 최종적으로는 법인의 이름으로 건물을 구입하는 게 커피홀릭 협동조합의 목표이기도 하다.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 커피를 즐기고 싶거나, 인천국제공항에 방문할 예정이라면 엄마들의 제2의 인생이 시작되는 커피홀릭 협동조합에 들러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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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홀릭 협동조합은 인천시 중구 화랑목로 100번길 27에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다양한 원두의 커피와 바리스타 원데이 클래스 등을 접할 수 있다.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다양한 중량의 원두를 갖고 있는 추출 기계에 따라 분쇄도를 선택하여 구매할 수 있다. 또한 항상 신선한 원두를 접할 수 있는 정기배송과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드립백도 판매 중이다.
그리고 커피홀릭 협동조합은 시간제 근무를 적용하여 가정과 사회생활을 양립하기 어려웠던 30~40대 여성들에게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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