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일자리 늘리기 아이디어 '백출'
상태바
청년일자리 늘리기 아이디어 '백출'
  • 김주희
  • 승인 2010.12.05 19: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시, 내년 2월 아이디어 63건 추려 사업 본격화

취재: 김주희 기자


3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청년일자리 아이디어 보고회에서
송영길 시장이 참석자들의 말을 듣고 있다.

청년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인천시는 이 아이디어를 추려 내년 2월 청년일자리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는 지난달 7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한 ‘청년일자리메카’ 아이디어 공모에 청년일자리정책 17건, 개별사업 78건, 군·구별 아이디어 63건 등을 접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시는 시 산하 공무원과 공사·공단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디어 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서는 시 산하기관과 군·구를 중심으로 청년창업분야 9건, 문화·관광분야 12건, 사회적기업육성분야 4건, 직업훈련분야 7건 등 총 63건의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청년일자리메카 사업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벌이는 것으로 제물포 스마트타운, 송도사이언스빌리지, 송도BIO클러스터, 영종항공클러스터, 의료관광사업, 아트플랫폼 창작사업 등 10개 핵심사업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벌이는 개별사업으로는 시에서 50건, 군구에서 28건 등 총 78건이 제안됐다.

시는 또 청연일자리 추진 정책을 마련한다. 창업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한편, 청년 사회적 기업가 육성, 경영자금지원, 컨설팅 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 민관협력사업으로 청년고용 3% 더 늘리기, 청년고용 인센티브 제공, 메세나 등도 추진한다.

이를 추진할 전담부서를 정책기획관실에 두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이날 아이디어 보고회에서는 아트플랫폼 등 예술공간이나 지하상가, 재래시장 등지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청년들에게 창업공간을 제공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IT, BT 등 첨단산업뿐만 아니라 남동공단 등 10개 산단과 부평·주안 지하상가를 포함한 약 60개의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 등도 나왔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통해 입국하는 중국, 일본 등 연간 약 700만 명의 관광객과 서울 등 수도권 2천300만 명의 잠재적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아이디어도 있었다.

남구는 옛 인천대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운동장을 생태공원화하는 등 ‘우비이락 존’을 조성하자는 아이디어를 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인천지역 화장품 제조사와 연계한 미용·건강 관련 청년 일자리 사업, 그리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테마형 일자리 창출 등의 아이디어도 나왔다.

하지만 일부 사업의 경우, 기존 사업의 연장선에 그치거나 비정규직 일자리 사업에 머무는 것들도 포함돼 있어 정리가 필요하다.

시는 이번 보고회와 전문가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2011년 2월까지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보고회는 기존 업무보고 방식을 벗어나 아이디어와 창의력을 인천의 잠재력과 결합해 지식기반산업과 서비스 산업에서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