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진 항목은 혈액 소변 등 기초검사 7종과 간기능 심전도 등 정밀검사 7종
취재:이병기 기자
인천시 옹진군은 한국건강관리협회와 함께 4일부터 북한의 포격으로 육체ㆍ정신적 피해를 당한 연평도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종합건강검진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인천으로 대피한 1천200여명과 연평도에 남아 있는 150여명을 비롯한 연평면 전체 주민이 혜택을 받게 됐다. 검진 항목은 혈액, 소변 등 기초검사 7종과 간기능, 신장기능, 심전도 등 정밀검사 7종이다. 정밀검사 항목에는 스트레스 측정 검사도 포함돼 있다.
옹진군 관계자는 "연평도 주민들이 포격 이후 큰 스트레스와 충격을 받은 데다 임시로 머물고 있는 찜질방의 공기가 탁하고 여건이 좋지 않아 건강관리 차원에서 종합검진을 추진했다"라고 말했다.
군(郡)에 따르면 연평도 피란민이 임시 거주 중인 중구의 찜질방 '인스파월드'에 마련된 임시진료소와 건강검진차량에서 이날 오전에만 약 80명이 검진을 받았다.
군은 연평도에 남은 주민과 공무원 등을 위해 정신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의료진들로 구성된 이동 진료반을 편성, 다음주께 투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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