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연평도 학교 복구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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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 연평도 학교 복구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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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2.0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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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 학생들, 6일부터 운남초교서 수업 재개

인천시교육청은 북한의 포격으로 파손된 연평 초중고교와 관사 등의 복구 작업을 내주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4일 교육과학기술부 성삼제 교육복지국장과 함께 나근형 인천시교육감, 황인근 시교육청 복지재정과장, 건설업체 관계자 등이 연평도 현지 학교를 방문해 둘러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를 위해 이날부터 내주 초까지 피해 조사를 마친 뒤 공사 자재와 중장비를 섬으로 수송하고 유리와 창틀 등 건축 자재 구매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복구 공사에는 4억600여만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3일 북한군의 포격으로 연평 초교 건물과 연평 중고 건물, 관사, 다목적 강당 등의 유리창이 일부 깨지거나 벽체와 현관문, 천장이 부분적으로 파손됐다.

시교육청은 복구작업을 늦어도 오는 2011년 1월 말까지 끝내 학생들이 겨울방학을 마치는대로 수업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또 160억원을 들여 2011년 5월 연평 초중고교 통합학교 교사 신축 공사에 들어가 2012년 2월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황 복지재정과장은 "학교 건물의 기둥이나 보 등 골조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교사를 새로 지을 예정이기 때문에 이번 보수공사는 내년 1년동안 공부하는데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6일에는 영종도 운남초교에 임시 연평 초중고교를 개설해 학교를 정상화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최근 3억6천여만원을 들여 이 학교 빈교실 14개에 초.중.고교 12개 학급 교실과 교무실, 교장실 등을 임시로 꾸몄다.

또 책걸상과 컴퓨터, 빔프로젝터 등을 배치했고 학생들에게 교과서를 배포했다.

전체 128명의 연평 초중고교생 가운데 108명의 학생이 운남초교에서 공부할 예정이고 나머지 학생들은 인천이 아닌 다른 지역의 학교에 임시 배치돼 수업을 받고 있다.

한편 북한의 포격으로 지난달 23일 일제히 휴업 조치가 내려졌던 백령도 백령초교와 북포초교 및 대청도 초.중.고교는 지난 3일, 백령 중.고교는 4일 각각 수업을 재개했다.

한덕종 시교육청 행정관리국장은 "운남초교에 책걸상과 컴퓨터를 배치하고 교과서를 새로 나눠주는 등 연평 학생들이 불편없이 수업할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면서 "연평 현지 학교 복구에도 전력을 다해 이른 시일내 학생들이 자신들의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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