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송해 당산리에 고려천도공원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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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송해 당산리에 고려천도공원 개장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9.11.1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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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개경 뱃길 포구... 고려 천도 때 어가 행렬 닿은 곳
 

고려천도공원(팔만대장경 조형물 낮)


강화군이 민통선 안보관광코스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송해면 당산리 388-1번지 일대 부지 12,000㎡에 추진해 온 ‘고려천도공원’ 공사를 마치고 19일 개장식을 가졌다.
 
고려천도공원(옛 지명 승천포)은 조선시대까지 개경에서 강화를 잇는 뱃길이 닿는 포구였다. 조선 정조연간에 발행된 읍지를 보면 황해·평안도에서 서울로 가는 배들은 모두 승천포를 거쳐 갔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만큼 큰 규모의 뱃터였다.
 
이에 승천포는 강화도 천도 당시 고려 고종의 어가 행렬이 닿은 곳이다.
 
고려천도공원 출입부는 고려 만월대의 출입문을 형상화한 천도문과 어가행렬도가 표시된 원형의 앉음 벽 광장을 조성했다.

부지 내 나지막한 야산에는 전망대 및 인공폭포를 포함한 수변휴게공간을 조성해 북한을 조망하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 고구려 광개토대왕릉비를 형상화해 국난극복의 역사를 담은 7m 규모의 상징조형물과 삼별초 항쟁을 담은 전시패널을 설치해 조국수호의 역사를 학습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했다.
 
특색 있는 야간 경관 및 산책로를 조성해 낮과 밤에 전혀 다른 전경을 볼 수 있다.
 
그간 강화 북단지역은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으로 상대적 개발 혜택이 적었던 곳이지만, 이번 천도공원 외에도 평화전망대를 잇는 해안도로 2공구(지난 7월 개통) 및 올 2월 행정안전부 국비공모사업을 통해 확정된 산이포 민속마을 조성사업(2021년까지 총 120억 원) 등 지속적인 거점 관광개발 사업이 추진되면서 평화역사 관광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천도공원(고려천도비,기억의벽)

고려천도공원(전망데크,인공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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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천도공원(천도문 입구)

고려천도공원(팔만대장경 조형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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