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검단 일대 6개 철도사업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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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검단 일대 6개 철도사업 점검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9.11.2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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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주민들과 철도사업 현안 간담회 갖고 의견 수렴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한강선) 노선도<자료제공=인천시>

 

인천시가 검단 주민들과 철도 현안 간담회를 가졌다.

시는 21일 오후 서구 당하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검단주민총연합회 관계자와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검단과 관련된 6개 철도사업의 진행사항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시가 설명한 철도사업은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한강선) ▲광역급행철도 신규 노선(GTX-D) 추진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 운행 ▲인천1호선 검단 연장 ▲인천2호선 검단(불로지구) 연장 ▲인천2호선 고양 연장이다.

이들 6개 철도사업 중 인천1호선 검단 연장은 확정됐고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 운행과 인천2호선 검단 연장은 성사 가능성이 높지만 나머지 3개 사업은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추진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들 철도사업이 정상 추진될 경우 빠르면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운행은 2023년 하반기, 인천1호선 검단 연장 개통은 2024년, 인천2호선 검단 연장 개통은 2028년으로 예상되지만 한강선·GTX-D·인천2호선 고양 연장은 추진 여부가 불투명해 개통 시기를 특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 GTX-D, 인천2호선 고양 연장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년) 반영,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예타 통과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검단 관련 6개 철도사업의 진행사항과 향후 계획을 살펴본다.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한강선)

서울5호선 방화역에서 검단을 거쳐 김포로 이어지는 23.9㎞, 정거장 8개소로 사업비는 2조3,527억원(2개 이상 시·도에 걸친 광역철도로 국비 70%, 지방비 30%)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의 ‘광역교통 2030’에 포함됐지만 서울시의 방화차량기지 및 건폐장 인천·김포 이전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다 최적 노선에 대한 협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예타 대상사업 선정 등의 절차가 남아있어 실현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방화차량기지는 김포 이전이 사실상 확정됐지만 건폐장은 인천·김포 모두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시는 한강선의 인천 구간 노선으로 인천1호선 환승(검단), 인천2호선 환승(완정역)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럴 경우 노선이 길어져 국토교통부, 서울시, 김포시가 난색을 표할 가능성이 높다.


◇광역급행철도 신규 노선(GTX-D) 추진

지난달 국토교통부 대광위의 ‘광역교통 2030’을 통해 발표되면서 노선을 둘러싼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GTX-B(인천 송도~남양주) 노선처럼 수도권을 동서로 연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GTX-D노선에 인천 서구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으로 내년 예산(안)에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 4억원을 편성했고 박남춘 시장이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시는 용역을 통해 다양한 노선을 비교 평가하고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최적 노선을 선정한 뒤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GTX-D는 국토교통부의 의지는 확인됐지만 아직 구체적 계획이 없는 백지 상태이고 향후 기획재정부의 예타를 통과해야 하는 등 수 많은 행정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에 추진되더라도 개통까지는 10여년 이상이 걸릴 전망이다.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 운행



공항철도 노선 중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김포공항 43.4㎞(9개 정거장)와 서울9호선 김포공항~강남~강동구 보훈병원 36.8㎞(15개 정거장)를 직결 운행하기 위해 공항철도와 서울시가 각각 6량 4편성씩의 차량을 추가 확보하고 시스템 공사를 시행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6년 12월 국토교통부, 서울시, 공항철도가 직결운행 협약서(안)에 합의한 이후 지난해 차량 사양 합의, 서울9호선 총사업비 조정 신청(서울시→국토교통부), 사업비 분담 합의(국토부 40%, 서울시 60%)가 이루어졌다.

현재 기획재정부가 검토하는 총사업비 조정이 끝나면 내년 직결운행 협약 체결(국토부, 서울시, 공항철도)에 이어 2023년까지 차량 제작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등) 공사를 실시하고 직결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인천1호선 검단 연장



인천1호선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 간 6.9㎞를 연장하고 정거장 3개소를 두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7,277억원(인천시 720억원, 검단신도시 사업시행자인 LH공사와 인천도시공사 6,557억원)이다.

사업시행자가 사업비를 부담하는 검단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국비가 지원되지 않아 예타 대상사업(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이고 국비 300억원 이상 지원)이 아니다.

시가 720억원을 분담하는 것은 일부 노선이 검단신도시가 아닌 구획정리지구를 지나기 때문이다.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중으로 1공구(턴키, 설계·시공 일괄입찰) 우선 시공분은 연내 착공하고 내년 2~4공구 공사를 시작해 2024년 말 개통할 예정이다.


◇인천2호선 검단 연장



인천2호선 독정역에서 검단(인천1호선 103역 환승)을 거쳐 불로지구까지 4.45㎞를 연장하고 정거장 3개소를 두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4,126억원(국비 60%, 시비 40%)으로 추산된다.

올해 4월 예타 대상사업 선정에서 탈락했으나 8월 재신청한 결과 선정됨으로써 기재부 산하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시는 내년 상반기 예타를 통과하면 기본계획 수립에 나서 2022년 상반기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을 받고 설계에 착수해 2024년 착공, 2028년 개통한다는 일정을 제시했다.

예타 대상사업 선정 후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서울7호선 청라 연장처럼 경제성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 조사가 장기화하거나 최악의 경우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


◇인천2호선 고양 연장



인천2호선 검단(불로지구) 연장을 전제로 불로지구~김포도시철도(걸포북변역)~GTX-A(일산 킨텍스)~경의중앙선(일산)~고양 간 13.6㎞를 연결하고 7개 정거장과 차량기지 1곳을 두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조1,689억원(광역철도 국비 70%, 지방비 30%)으로 추산되며 지난달 대광위가 발표한 ‘광역교통 2030’에 반영됐다.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예타 대상사업 선정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추진 여부는 불투명하다.

국토교통부의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되더라도 기획재정부의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는 경우는 실링제도(분야별 예산 배분) 등 국가재정 운영상 일부에 그치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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