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파트라가 말하는 '사랑',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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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오파트라가 말하는 '사랑', '평화'
  • 윤종환 기자
  • 승인 2019.11.2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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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극단, 창작희곡 '클레오파트라' 12월1일부터 공연





인천시립극단이 창작희곡 <클레오파트라>를 오는 12월1일부터 8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공연한다.
 
이번에 공연될 작품은 극단이 준비중인 프로젝트 ‘고전의 현대화 시리즈’의 첫 타자다. 현재까지 꾸준히 읽히고 공연되는 고전을 새롭게 각색하고, 고전에 내재한 가치를 현대적 관점에서 재조명하려는 시도다.
 
극단 관계자는 이번 작품이 모호한 공간을 배경으로 삼는다고 말한다. 현재도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공간일 수도, 과거 로마와 이집트일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어느 곳이든 폭력이 압도하는, 사랑을 파괴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한다.
 
3시간이 넘는 셰익스피어의 원작 희곡을 현대적인 배경과 줄거리로 압축한 이번 작품선 ‘사랑의 고귀함’과 ‘전쟁의 파괴성’이 더욱 강조됐다. 평화에 대한 외침이 어느 때보다 활발한 지금,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더욱 강렬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인천시립극단은 1990년 전국 최초로 창단된 공립극단으로 인천 지역의 문화를 반영한 작품을 창작, 공연하고 있다. 지난 2년간은 창작극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인천의 근대와 현재의 모습을 아울러 담은 희곡들을 공연해왔다.
 
공연은 12월1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며, 평일엔 오전 11시 주말엔 오후 3시에 각각 공연된다. 월요일은 공연되지 않으며 금요일은 오후 7시30분에 추가 공연이 진행된다. 관람료는 2만 원이며, 엔티켓 및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클레오파트라> 시놉시스
 
“로마고 뭐고 확 통째로 강에 떠내려가 버리라지. 내 우주는 여기 있어. 나라? 그까짓 거 그냥 땅덩어리아니야. 뭐 어쩌라고. 인생이라는 건, 이거야, 이렇게 널 안을 수만 있으면 다른 건 하나도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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