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한 강화 한우 구제역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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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한 강화 한우 구제역 확진
  • 이병기
  • 승인 2011.01.0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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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백신 접종 이전 바이러스 감염 추정

취재:이병기 기자

인천시 강화군은 4일 낮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 길상면 길직리의 한우 1마리가 5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군은 해당 한우가 지난 1일 구제역 예방 백신을 접종해 항체 형성 기간인 2주가 되지 않은 만큼, 백신 접종 이전에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구제역 발생 농가는 지난달 23일 강화군에서 1차 구제역이 발생한 양도면 조산리 돼지농가에서 약 4.5㎞ 떨어져 있다.

구제역 확진에 따라 군은 해당 농장의 한우 370마리와 농장주가 같은 온수리 농장의 한우 128마리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 차원에서 오전부터 매몰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구제역이 발생한 길직리 농장으로부터 반경 500m 안에 있는 사슴농장 1곳과 돼지농장 1곳에서 각각 사슴 15마리와 돼지 30마리도 함께 살처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길직리 농장 주변의 다른 한우 농가는 모두 구제역 백신을 접종했기 때문에 살처분 대상에는 백신을 맞지 않은 두 농가만 들어간다"며 "오늘 중 매몰작업을 마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온수리 농장 반경 500m에는 살처분 대상 농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4일 정오께 한 수의사는 이 농장에서 백신 접종 한우에 대해 임상관찰을 하다 지난 1일 백신을 맞은 한우 1마리가 침을 흘리고 입안에 상처가 난 것을 발견해 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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