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도개공 재무구조 건전화에 '안간힘'
상태바
인천시, 도개공 재무구조 건전화에 '안간힘'
  • 김주희
  • 승인 2011.01.05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도국제도시나 검단신도시 부지 출자, 재고·고정자산 매각 등

취재:김주희 기자

인천시가 부채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도시개발공사의 재무구조를 건전화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인천도개공은 지난해 하반기 감사원 감사에서 시가 출자한 총 1조8천67억원의 납입자본금 가운데 현물자산 일부가 실제 자산가치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시는 이에 따라 감사원이 지적한 자산가치가 낮은 현물자산 대신 현금 또는 다른 현물을 인천도개공에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감사에서 지적받은 현물자산은 GM대우에 성능시험장으로 30년간 임대한 청라지구 R&D부지를 비롯해 당장 매각할 수 없는 장기임대부지가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르면 2월 말 감사원 감사 처분이 통보되면 송도국제도시나 검단신도시 부지를 인천도개공에 출자하고 재고.고정자산 매각 등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인천도개공이 추진 중인 27개 자체 사업 가운데 사업성이 불투명한 6개 사업은 포기 또는 매각하고 12개 사업은 내용과 시기를 조정해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인천도개공은 그동안 수익성이 떨어지는 신·구도심 개발사업과 사업영역을 벗어나는 사업까지 무리하게 참여하면서 공사채 발행 잔액이 지난해 10월 말 현재 5조4천814억원, 부채비율이 286%에 이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