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빈곤층'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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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빈곤층' 크게 늘어
  • 김주희
  • 승인 2011.01.13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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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생활 수급 가구 6년 만에 36% 증가

취재:김주희 기자

인천의 빈곤층이 최근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2010년 12월 말 현재 인천 거주 기초생활 수급자는 4만1천76가구에 7만3천717명이다. 2004년에는 3만112가구, 5만7천783명으로 6년 만에 무려 36%나 증가했다. 

이처럼 빈곤층이 급증 원인은 타 지역에서 수급 대상자가 유입되고 지원 기준을 완화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부평구가 9천948가구(1만7천664명)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남동구 7천581가구(1만3천645명), 남구 6천48가구(1만468명) 순이었다.

2004년에도 부평구가 6천692가구(1만3천47명)로 수급 대상자가 가장 많았다. 이때는 남구가 5천176가구(9천593명)로 남동구 4천87가구(7천893명)에 비해 높았다.

남동구는 가구 수로 보면 같은 기간 무려 86%가 늘어났다. 반면 남구는 17% 증가에 그쳤다. 남동구의 빈곤층 증가율이 남구에 비해 무려 5배 이상 높았다.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주택 건설이 남동구 지역에 몰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빈곤층 증가 추세에 따라 지원 예산 규모도 함께 커졌다. 2010년도 기초생활수급 지원 예산이 총 2천5억원으로, 사상 처음 2천억원대를 넘었다.

2008년에는 1천840억원이었고, 2009년에는 1천980억원이었다. 시는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규모로 예산을 세웠지만, 실제 지원 금액은 이보다 더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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