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시립미술관 건립 부지 놓고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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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시립미술관 건립 부지 놓고 고심
  • 김주희
  • 승인 2011.01.14 13: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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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곳으로 압축했지만 '암초' … 최종 선정에 어려움

취재:김주희 기자

인천시가 시립미술관 건립 부지 선정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당초 시립미술관 건립 부지를 6곳으로 지목하고 시립미술관 건립추진위원회와 논의를 벌이고 최종적으로 4곳으로 압축했지만, 사업 예정부지에 '암초'가 널려 있어 부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국내 대도시 가운데 시립미술관이 없는 도시는 울산시와 인천시 등 2개 광역시여서 인천지역 문화적 상징성과 공공성을 지닌 시립미술관 건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시가 지목한 시립미술관 건립 부지는 옛 인천대학교 이전부지와 용현·학익지구, 서구 옛 미디어촌, 부평미군부대 이전부지 등 4곳이다.

그러나 옛 인천대 이전부지의 경우 3.3㎡당 평균 1000만원을 호가할 것으로 분석하고 사업 초기부터 토지매입비 부담이 클 것으로 시는 판단하고 있다.

또 용현·학익부지의 경우 전체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개발계획이 지연되고 있는 데다 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해서는 신규 투자자를 모집해 개발해야 하는 어려움에 놓여 있다.

서구 옛 미디어촌의 경우 현재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지역이어서 국토해양부로부터 토지 사용에 대한 용도변경 등의 승인이 필요해 실질적인 사업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와 함께 부평 미군부대 이전부지를 지목하고 있지만 이 부지 역시 미군부대 이전시기가 불투명하고 토양오염  처리기간이 2년 정도 소요되는 등 사업 추진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시립미술관 건립추진위원회의 공통된 의견에 따라 최적의 미술관 부지 선정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립미술관 건립은 인천의 문화적 상징성과 공공성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올해 안으로 부지 선정작업을 마무리짓고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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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목한 2011-01-18 11:53:19
인천의 중심은 부평입니다 거주인구수 지리적위치 공원주변환경 쾌적성과 교통접근성이 최적입니다 미군부대이전에 힘쓰고 있는 시민단체의 바램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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