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루원시티 사업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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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루원시티 사업 '삐걱'
  • 김주희
  • 승인 2011.01.25 16: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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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입체복합도시 … 최대 8천억 적자 우려


취재:김주희 기자

국내 첫 입체복합도시로 추진 중인 인천시 서구 가정동 일대 루원시티 건설 사업이 삐걱거리고 있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 사업 추진으로 수천억원대 적자 발생이 예상되면서 시가 지난해 하반기 사업 재검토에 착수한 이후 아직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루원시티는 인구 3만명이 살고 있던 가정동 가정오거리 일대 구도심을 전면 철거하고, 1만1천200여가구의 아파트를 포함한 첨단 입체복합도시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사업은 시와 LH가 50%씩 비율로 공동 시행하며, LH는 1조7천여억원의 보상비를 지급해 지난해 말 보상을 마무리했다.

문제는 보상비 등 사업비가 당초 계획보다 늘어나고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로 아파트 분양 이익 등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손익을 절반씩 나눠야 하는 시와 LH 모두에 큰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는 점이다.

시와 LH는 총 사업비 2조8천926억원 규모의 루원시티 건설을 계획대로 진행할 경우 최대 8천억원에 이르는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루원시티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상업용지 규모 조정 등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입체도시 건설이라는 사업 목표를 유지하면서 사업성을 최대한 확보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지만, 2013년 말까지로 계획했던 사업 기간엔 조정이 불가피하다"면서 "LH와 협의해 오는 3월까지는 사업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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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ㅍㅇ 2011-01-25 09:29:15
이미지가 첨부되어 이해하기 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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