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고 비우는 되살림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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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비우는 되살림 가게"
  • 송정로
  • 승인 2011.02.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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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가게' 계양구 계산2동에 개점


‘나누고 비우는 되살림 가게’ - 변산 생태공동체에서 생산한 직거래 유기농산물과 커피, 설탕, 축구공 등 공정무역을 통해 들여온 물품을 판매하고 기증받은 의류, 생활용품, 책 등도 아주 싼 값에 판매하는 곳.

인천시 계양구 계산2동 917번지 안산초교 입구에 위치한 ‘기분 좋은 가게’다. 자원을 되살리고, 비우고, 나누는,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로 설립됐다. ‘기분 좋은 가게’는 유기농 시골비빔밥을 나누는 ‘문턱 없는 밥집’과 함께 (재)민족의학연구원(www.kmif.org)이 운영한다. 서울 서교동 1호점에 이어 계산동이 2호점이다.
 
지난해까지 계양구청 주차장 앞쪽에 있었는데, 올초 주민 접근성이 좋은 계산2동 도로변으로 이사해 ‘기분 좋은 가게’는 2층에, ‘문턱 없는 밥집’은 1층에 자리잡았다.

‘기분 좋은 가게’는 그 후 30여평 공간에 건강한 책과 마실거리가 있는 북까페를 마련했다. 여기서는 버려질 것을 되살리고 손수 짓는 ‘살림살이 강좌’를 열며, 다양한 생태교구 체험과 교육모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주민에게 공간을 제공한다.

북까페에서는 가족이 둘러앉아 한방차나 약술, 효소 등을 마시며, 전시된 생태환경, 도시텃밭, 건강과 관련한 책들을 읽을 수 있다.

살림살이 강좌에서는 입지 않는 옷을 가방이나 앞치마, 생활소품, 인형으로 만드는 되살림 강좌와 손바느질로 모시발, 찻잔받침, 연잎보, 손지갑, 매듭 등을 만드는 규방공예 강좌를 연다. 깨진 그릇을 활용해 풀꽃화분과 밀랍초를 만들기도 한다. 손바느질 작품은 이 가게의 주요 판매물품 중 하나다.

주민들은 가게에 물품을 기증할 수도 있고, 사갈 수도 있다. 재능 나눔과 시간 나눔도 기다리고 있다.

‘기분 좋은 가게’ 매니저 박은영씨는 “아직 구매가 활발한 편은 아니지만, 요즘들어 가족 단위로 찾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면서 “되살려 쓸 수 있는 어떤 물품도 기증해 주시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고, 재능을 기부해 봉사하실 분도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화; 기분 좋은 가게 547-6260, 문턱 없는 밥집 543-6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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