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개막전, 뜨거운 응원 열전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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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개막전, 뜨거운 응원 열전 속으로!
  • 김지혜
  • 승인 2011.03.14 0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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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인천유나이티드 홈 개막전


12일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인천 홈 개막전. 꽃샘추위가 한 발 물러나면서 내리쬔, 따뜻한 3월 햇살만큼이나 경기장 분위기도 밝고 경쾌했습니다. 문학경기장에는 총 27,831명의 관중이 운집, K리그 개막을 기다렸던 홈팬들은 저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인천을 응원하며 경기장을 분위기를 북돋아 주었습니다. 선수 이름이 적은 플랜카드로, 징과 꽹과리로, 또는 힘찬 목소리로 신나게 응원하던 팬들의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치어리더와 함께 응원해요!"

축구장에 치어리더가? 네, 이번시즌 인천이 새로 도입한 E석 치어리더 ‘미추홀 엔젤스’입니다. 관중들은 치어리더와 함께 인천 플랜카드를 들었다 내렸다 하며 함께 응원을 펼치고 있는데요, 치어리더와 함께 응원을 하고 싶은 팬들은 E석 아래쪽으로 자리를 잡아주면 되겠습니다.

"직접 만든 플래카드로 응원을~!"

검은 바탕에 형광색으로 적힌 ‘꿀벅지 병수’ ‘꿀벅지 태수’ 플랜카드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유병수 선수와, 박태수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만들어온 소녀 팬들의 정성이 듬뿍 담긴 플랜카드! 꿀벅지라는 단어가 참 잘어울리는 유병수-박태수 선수, 선전을 기원합니다.

"흥겨운 마당에, 사물놀이가 빠질 수 없죠."

저 멀리에서 들리던 꾕과리 소리, 그 소리를 따라가니 곱게 차려입은 사물놀이 복장에 함박웃음으로 응원을 하던 한 여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꾕과리를 치던 그 여성 뒤로는 징, 북등 전통 악기를 한쪽 품에 안고 열심히 장단에 맞추어 응원을 하던 여성회원들이 있었는데요, 사물놀이 덕분에 경기장이 한층 업~(up)!

"아빠, 벌서는 거 아니에요."

묵묵히 한 자세로 열심히 플랜카드를 들고 있는 어린이. ‘혹시 아버님이 벌주신 게 아닐까.’생각이 들 정도로 표정 변화 없이 열심히 응원하던 팬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왠지 이 아이 몇 년 뒤에는 열혈 서포터가 되어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서구청은, 걸개로 응원! "

‘지난 추운 겨울, 봄보다도 네가 그리웠다. 인천 utd Fighting' 가슴에 확~ 와 닿습니다. 오늘을 위해 서구청 식구들이 머리를 짜며 이 문구를 만들었을 상상을 하니... 그런데..이 걸개 유효기간은 그리 길지 못할 것 같아 아쉽네요. 봄이 지나면 또 하나 제작을 하셔야 할 듯 싶습니다. 인천 서구청 식구들, 다음 걸개도 기대하겠습니다~!

"힘이 넘치는 대형 깃발 응원~!"

‘응원’ 하는데, 미추홀보이즈를 빼면 섭섭하죠. 창단 때부터 열심히 N석을 지키고 있는 인천유나이티드 서포터즈. 목소리로 90분 동안 응원하기도 힘든데 짬짬이 저렇게 무거운 깃발을 들고 힘껏 휘둘러 댑니다. 당신들은 문학의 체력 종결자! 

"군인정신으로 응원을"

문학에 푸른 물결이 아닌 ‘밀리터리’ 물결이!? 한 부대에서 단체로 관람 온 군인들, 군인정신으로 한자리에 오래, 자리를 절대 뜨지 않고, 정자세로 앉아 머리만 축구공을 따라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군인들이 한 곳에 자리를 잡고 계시니 마음이 든든하네요.

"깨방정 유티"

2011년 유티가 굉장히 활발해졌습니다. 지난해까지는 선수들 옆에서 사진만 찍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소심한 유티였지만, 올해 성격 개조에 성공 했는지 원정석에 가서 도발?을 할 정도로 굉장히 적극적이고 대담해 졌습니다. 또한 유티도 동계훈련을 다녀 온건지, 90분동안 뛰고, 춤추고 깃발을 흔들면서 다니는 모습이 아주 보기 좋았습니다. 부디 체력안배 잘 하셔서 이번시즌 끝날 때 까지 활발한 유티로 남아주길!

"홍보대사 한소아는 노래로 응원하죠."

2011년 인천유나이티드 홍보대사로 임명된 한소아씨. 하프타임 때 인천 응원가를 부르며 노래로 응원을 합니다. 얼굴도 예쁘고 목소리도 시원~시원한 그녀! 인천의 새로운 얼굴로 여러곳을 누비며 인천 홍보에 톡톡한 역할을 해주길 바랍니다! 다음번엔 라이브로 응원가를 듣길 원합니다~^^! 

"역시 응원은, 목소리로~! "

굵직한 목소리의 남성들 속에서 목소리 높여 응원하는 여성 서포터가 있습니다. 역시 응원은 육성으로 해야 제 맛이죠! 하나의 목소리가 모여 한 울림을 만들어 내고 그 울림들이 모여 감동을 전해줍니다. 응원은 역시, 함께 한 목소리로~!

글-사진=김지혜 UTD기자 (hide5-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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