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벌에 나타난 바람직한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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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벌에 나타난 바람직한 현상
  • 이상민
  • 승인 2011.03.14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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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인천 유나이티드는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를 치렀다. 이 날 경기장에는 27831명이라는 수많은 관중이 운집하며 올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 그리고 더 나아가 K리그 전체의 흥행을 예고했다.

물론 주주 초대권이 수만장 배부된 점, 경품으로 자동차 1대와 자전거 10대를 걸고 홈경기를 홍보했다는 점 등의 요인들이 관중들이 경기장에 찾은 이유로 크게 작용했을지 몰라도 이날 경기장 분위기는 평소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관중석을 쭉 둘러본 결과 가족, 친구 등 부류의 팬들 역시도 많이 볼 수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젊은 여성팬들의 모습이 많이 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경기 내내 환호와 함성을 지르며 힘차게 인천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욱 놀라웠던 것은 경기가 끝난 후 VIP주차장과 선수단 버스 앞에는 약 100여명의 팬들이 몰려있었다는 사실이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주차장으로 하나 둘씩 모습을 드러내자 그곳에 몰려있던 팬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선수들에게 사인과 사진을 요청하는 등 흥분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물론 이전에도 주차장에서 팬들이 선수들을 기다리는 모습은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주차장에 몰렸던 팬들의 수는 그 전과는 비교도 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수가 몰렸으며 이는 창단 이후 가장 많은 팬들이 주차장에 몰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단연 돋보였다. 선수들 역시도 이런 팬들의 뜨거운 성원이 나쁘지는 않을 터, 피곤한 몸을 이끌고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오랜 시간동안 한 명, 한 명의 팬들에게 정성들여 사인을 해주고 함께 사진을 찍어주는 등 팬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광경을 지켜본 한 구단관계자는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다. 아시안컵의 여파 때문인지 몰라도 경기장에 여성 팬들이 상당히 많아졌다는 것을 느꼈다. 이러한 점을 홍보와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접목시켜서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와서 보다 더 만족감을 느낄 수 있고 다음번에도 계속해서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준비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며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지난 주말에 열렸던 K리그 2라운드 총 8경기에 173,938명의 관중이 입장했고 이 수치는 역대 2라운드 최다 기록(기존: 2008시즌 149,363명)을 갈아치웠다. 현재까지 전 구장 통틀어서 평균 23,492명이 입장한 엄청난 기록이다. 올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의 홈경기는 이제 한 경기를 치렀을 뿐 앞으로 최소 16경기 이상의 경기가 남았다. 남은 홈경기에서도 팬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문학이 푸른 물결로 가득차길 기대해본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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