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연주자들 '아토 챔버 오케스트라' 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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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연주자들 '아토 챔버 오케스트라' 창단
  • 김경수
  • 승인 2011.03.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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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창단연주회로 인천시민에게 신고식

취재 : 김경수기자


현악연주자들이 모인 '아토 챔버오케스트라'가 모차르트와 차이코프스키 곡으로 창단연주회를 연다.

인천 출신 젊은 현악 연주자들로 뭉친 '챔버 오케스트라'가 탄생을 알리는 연주회를 올린다.

‘아토 챔버 오케스트라’라고 이름을 지었다. 오는 27일 오후 6시 인천종합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데뷔 공연을 펼친다.

연주자들의 면면이 낯설지 않다. 들여다 보니 지난해 5월 창단한 인천음악협회 소속 인천뉴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이다. 인천뉴필 창단 당시부터 활동해온 이들 중 현악파트 15인이 또 하나의 중주단을 꾸린 것이다.

일을 벌인 이는 비올라 연주자 이동현씨.

"챔버 오케스트라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살았습니다. 인천뉴필 창단 작업을 도우면서 의욕이 더욱 커졌지요. 인천에서는 챔버로 활동하는 연주단이 몇몇에 불과합니다. 인천뉴필로 모인 젊은 단원들 중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생각을 실행에 옮겼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베이스에 이르는 연주자 15인이 동참했다. 그에게는 단장 겸 예술감독이라는 '감투'가 주어졌다.

'아토'는 순우리말로 '선물'이라는 뜻.

"이름이 중요하잖아요. 인천 출신 연주자라는 점을 감안해 인천이라는 단어를 넣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습니다. 인천시민을 위한 단체를 지향하지만 동시에 공연 무대만큼은 세계적인 것을 꿈꾸고 있지요. 관객을 위해 우리만의 음악을 선물로 건네주고 싶다는 바람을 내걸자 했지요."

   이동현 '아토 챔버오케스트라' 단장 
 
애초부터 창단 연주회를 계획했다. 연주에 맞춰 연습하는 단체보다는 꾸준히 만나 레퍼토리를 만들고 호흡을 맞춰가자는 데 동의한 단원들이다.

첫 호흡의 결실을 드디어 인천시민 앞에 내놓기로 했다.

모차르트와 차이코프스키를 골랐다.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제 3번 작품번호 138',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협주교향곡 E플랫장조 작품번호 364', 차이코프스키의 '현악협주를 위한 세레나데 C장조 작품번호 48'까지 3곡이다.

"'디베르티멘토'는 널리 알려진 곡이잖아요. 우리들만의 색깔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현악앙상블이지만 볼륨 있는 연주를 드리고 싶어서 협주교향곡을 선택했지요. 관악 파트 4명을 현연자로 초청했습니다. 마무리로 고른 차이코프스키는 기술적으로 어려운 곡이지요. 우리의 호흡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선곡의 이유를 차근차근 짚는 단장이다.

"연주회는 관객들과 소통하고 즐기는 순간이지요. 그에 앞서 준비하는 과정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열심히 준비해서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없지요. 첫 출발이 물론 중요합니다. 더해서 오랫동안 이어가는 단체가 되고자 합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일반 1만원, 학생 5천원. (032)505-6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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