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형 관광상품 개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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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형 관광상품 개발해야"
  • 김주희
  • 승인 2011.03.20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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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환승객 매년 늘지만 관광은 외지로

인천 관광 활성화를 위해선 인천시가 중구 개항장 일대 등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과 중국인 관광객 환승비자 발급,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대책 등을 강구해야 한다는 인천발전연구원(이하·인발연)의 보고서가 나왔다.

20일 인발연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이후 현재(2010년 8월)까지의 환승객은 총 3천200만명에 달한다. 2001년 162만명에서 2009년은 520만명까지 늘어났다. 인천공항 환승객 중에선 미주 노선 환승객이 26.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동남아(22.1%), 일본(14.6%)순이었다.

그러나 공항 환승객 중 평균 23% 가량만 환승관광을 한 것으로 나타났고 대부분이 서울시티투어 등의 관광상품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해마다 인천공항의 환승객은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 대부분은 서울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게 인발연의 분석이다.

인발연은 환승 관광객 유출을 막기 위해선 지역의 전통과 역사성을 알릴 수 있는 환승관광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환승관광객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상당수가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관광상품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이를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천의 경우 인천공항 인근 영종도, 송도, 중구 일대에 다양한 관광자원이 있는 만큼 이를 환승관광상품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미주, 동남아 노선의 환승객을 끌어 모으기 위한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도 필요할 것으로 인발연은 내다봤다.

또 송도국제도시에 조성될 한옥마을과 오는 10월 완공 예정인 경인아라뱃길도 환승투어 상품으로 연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발연 관계자는 "민·관 협의체를 구성, 보다 체계적인 방법으로 이들 환승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도 생각해 볼 만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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