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금빛날개' 가능성을 보여준 김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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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금빛날개' 가능성을 보여준 김재웅
  • 김동환
  • 승인 2011.03.2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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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전에 이어 대구전에서도 맹활약
“기대가 큰 선수다. 이제 갓 데뷔한 신인인만큼 앞으로 크게 두고 볼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대구FC와의 3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의 허정무 감독은 김재웅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있음을 밝혔다.

지난 16일, 대전 시티즌과의 ‘러시 앤 캐시 컵 2011’ 1라운드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그라운드를 휘젓고 다닌 김재웅은 대구와의 경기에서도 왼쪽과 오른쪽을 가리지 않고 수비를 흔들며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후반 10분에는 이재권과 센스 있는 패스를 주고받으며 찰떡 호흡을 자랑했고 이어서 16분에는 골 욕심을 내며 골문 앞까지 날카롭게 침투하기도 했다.



▲ 후반전에 교체투입되어 맹활약을 펼친 인천 유나이티드의 김재웅 (ⓒ UTD기자단 남궁경상)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오른쪽에서 뛰게 되니 당연히 오른쪽 풀백인 전재호와 호흡을 맞추는 것이 중요했다. 전재호가 오른쪽 전방으로 패스를 할 때 그 자리에는 김재웅이 있어야 했지만 중앙으로 침투하느라 공간을 비워두기도 했고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공중볼 다툼 이후의 루즈볼 획득을 위한 위치선정 능력이 필요했지만 조금은 미숙한 모습도 보여주었다.

중앙으로 침투할 때는 카파제와 호흡을 맞추는 것도 중요했는데 아직 많은 경기를 함께 하지 못했기 때문인지 동선이 자꾸 겹치며 가끔 빈공간이 생기는 경우도 발생했다.

그러나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준 김재웅은 대구에게 위협적인 존재였다. 김재웅이 파고들 때마다 그를 집중마크 하기 위해 수비가 쏠렸고 이는 다른 선수에게 공간을 창출하는 효과가 생겼다. 김재웅을 막기 위해 대구가 선택한 방법은 강한 태클 이었다. 후반 32분, 대구의 송한복은 김재웅에 거친 태클을 했는데 하마터면 큰 부상을 입힐 뻔 했다. 송한복은 경고를 받긴 했지만 그에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선수단이 대거 바뀌며 전력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를 불러 일으켰던 인천 유나이티드. 혜성같이 나타난 신인 김재웅은 인천 유나이티드의 공격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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