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개항 10년 - 인천 물류도시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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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개항 10년 - 인천 물류도시로 탈바꿈
  • 김주희
  • 승인 2011.03.2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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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내총생산 중 운수업 비중 배 이상 증가

취재:김주희 기자

올해로 개항 10년을 맞은 인천국제공항이 인천지역 산업구조 변화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상공회의소가 29일 인천공항 개항 10주년을 앞두고 28일 발표한 '인천국제공항이 인천지역 경제에 미친 영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인천의 지역내총생산(GRDP) 중 운수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0년 5%에서 최근 11.6%로 대폭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제조업 비중은 35.4%에서 27.6%로 7.8%p가 감소, 인천이 산업도시에서 물류중심도시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전체 산업에서 운수업 비중은 4.4%에서 4.1%로 0.3%p 줄어 인천의 운수업 비중 증가와 대조를 보였다.

인천상의는 특히 인천공항 개항이 지난 2003년 영종.송도.청라지역이 국내 최초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고, 영종·인천대교 개통과 항공물류 기반 운송업 비중 확대 등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상의는 인천공항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항 연계산업 육성과 해외물류기업 유치해 대형 항공사 및 항공 관련 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또 인천공항을 통한 무역액이 국내 총무역액의 24%에 이르고 주요 품목이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등 첨단제품인 점을 고려해 인천공항·항만 인근 자유무역지대와 인천경제자유구역, 남동국가산업단지 등에 관련 산업 유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했다.

이밖에 대형 항공사 본사를 인천에 유치할 경우 항공정비를 비롯한 관련 산업 클러스터가 구축되고, 레저·관광산업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최근 삼성이 바이오 제약사업을 송도국제도시에 투자하기로 결정한 주된 요인도 인천공항과의 인접성인 만큼 인천시의 주요 산업정책이 공항과 연계한 투자 유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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